정발산동 저동초 앞 ‘털보갈비치킨’

자연을 담은 살아 숨쉬는 항아리에서 72시간 숙성한 치킨으로 ‘털보갈비치킨(대표 송인섭)’이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20년 간 치킨만을 고집하며 축적된 기술로 항아리 숙성치킨을 탄생시켰다”고 하는 송 대표. 그러나 그는 2005년 조류독감 발생으로 일주일 동안 문을 닫은 채 방황하며 고민했다.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생각한 것이 미네랄 형성과 불순물 제거에 탁월한 항아리였다. 그리해서 살아 숨쉬는 전통 항아리라는 ‘전용냉장고’에 14가지의 한방 재료와 18개의 조각으로 절단한 양념한 닭을 72시간 숙성시켰다.

몇 천만 원어치의 무수한 닭이 연구대상이 된, 1개월 가까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최초로 항아리 숙성치킨을 탄생시켰다. 항아리 속에서 숙성한 치킨은 껍질과 살의 지방들이 분해되어 쫄깃한감칠맛을 나타냈다.

색다른 맛을 본 마니아들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송 대표는 파주에서 저동초 앞으로 2008년 봄에 옮겨와서 자리를 잡게 됐다. 이곳에 와서 고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기 위해 아름다운 프로방스 마을처럼 많은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새롭게 했다. 카페처럼 예쁜 이곳은 앙증맞은 소품과 찰랑거리는 커텐으로 여성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모임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종종 생일파티 및 크고 작은 모임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파스텔 톤의 화사한 일본풍의 접시에 담겨지는 갈비치킨(1만6000원), 직화 바베큐(1만6000원)가 입안으로 행복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털보갈비치킨에서는 양념 및 간장치킨을 비롯해 매운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족발까지 맛볼 수 있다. 30평 정도의 실내에는 5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오후 12시에서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이다. 배달은 일산 전지역을 향한다.

워낙에 개성이 강한 송 대표는 부친과 형의 뒤를 이어 덮수룩한 턱수염을 기르며 상호도 ‘털보갈비치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고객서비스는 승합차 지붕에도 항아리를 품은 닭 조형물을 많은 비용을 들여 설치했으며, 이로 인해 항아리치킨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고객의 요청으로 국립암센터 맞은편 2번 골목에 사무실과 물류센터를 운영 중에 있는 송인섭 대표(사진)는 “전국적으로 항아리 치킨의 특별한 맛을 전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주소  일산동구 정발산동 687-7
문의  031-914-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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