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정책 허용수 팀장 장애인 28명 꽃박람회장에 초대

 

▲ 꽃박람회를 둘러보는 애덕의집 원생들과 복지정책과 직원들
지적장애를 앓는 ‘애덕의 집’ 원생들이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아 마음껏 꽃구경을 했다. 28명 원생들은 지난 3일 벽제동에 있는 자신들의 생활터전인 ‘애덕의 집’을 모처럼 벗어나 다양한 꽃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원생들 한명 한명은 애덕의집 교사와 고양시 복지정책과 직원들과 손을 잡고 안내를 받기도 했다. 고양시 복지정책과 직원 10명과 애덕의 집 교사 8명은 이날 자원봉사자로 원생들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 복지정책과 팀장
이날 나들이에 대한 기획과 비용 일체는 시 복지정책과에서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회복지시설에 꽃축제 입장권을 일정정도 배부했는데 올해부터 배부가 일절 없어 복지정책과는 취약계층을 돕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 나섰다. 복지정책과 허용수 팀장은 “이번 나들이 비용은 복지정책과가 차지한 ‘2011년 성과평가 우수상금’중 일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애덕의집 원생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먼 거리로 외출하기 어려운 형편이라서 이번 나들이를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원생 중 한명으로 애덕의 집 보호작업장에서 빵을 만드는 박유정(27세)씨는 “꽃박람회에 와보니 볼 꽃도, 사진 찍을 곳도 너무 많아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외국에서 피는 신기한 꽃들과 고양시의 캐릭터 모양의 선인장이었다”고 말했다.

애덕의 집 원장인 경현옥 데레사 수녀는 “시청 공무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마 꽃박람회를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원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따라 꽃박람회에 온 친구도 있고, 같은 시기에 전주 한지마을로 떠난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벽제동에 위치한 애덕의 집은 지적 장애인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여자 46명, 남자 10명 등 56명의 원생들의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

 

▲ 복지정책과 허신용 과장과 직원들

 

 

▲ 애덕의 집 원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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