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에 빈소, 10일 노제

고 전동록씨의 빈소가 일산병원 영안실 2호(902-3899)에 마련됐다.

용산 미군기지의 고압선 사고로 지난 6일 사망한 고 전동록씨의 장례절차는 유족들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장례위원회에서 5일장으로 하기로 하고 10일 미대사관과 용산 미군기지 등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일산 병원의 빈소에는 김준기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치범 고양시장 후보, 민주노총 고양파주 협의회 강명용 의장, 민주노동당 일산갑 지구당 양한승 위원장, 유왕선 고양시민회장, 이춘열 고양시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민주당 정범구 의원 등이 화환을 보내왔으며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씨는 작년 7월 파주시 미군 부대 캠프하우즈 인근 공사장에서 미 2사단 공병여단이 관리하는 2만2900볼트 고압선에 감전돼 청력을 잃고 양팔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신부전증과 장기손상에 시달려왔음에도 미군 측은 위로금 조의 60만원을 전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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