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기관-'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파주고양사무소

‘친환경 인증마크’가 있는 농산물을 구입하면서도 내 식탁위에 마련된 반찬들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한다. 더군다나 대형마트에서, 재래시장에서, 아파트 장터에서 구입한 친환경 아닌 ‘그냥 농산물’은  마음 한편에서 그러려니 하며 눈 딱 감고 먹어야 한다.  신토불이 야채뿐만 아니라  ‘한우’와 ‘한돈’, ‘한계’만 먹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엔 지갑이 얇다.

장을 보며 주부들은 ‘무엇을 구입해야 하나’ 혼자서 신경전을 벌인다. 얇은 지갑 들고 식탁을 책임지는 주부 입장에서 ‘친환경 재배’, ‘관행농법 재배’, ‘국내산’, ‘수입산’ 등으로 나뉘어지는 상황에서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잊혀질 만하면 터져 나오는 농축산물 원산지 허위기재, 농약·중금속에 오염된 먹거리 이야기는 주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정말 안전한 식품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편안하게 구입하여 맛있게 먹고 싶을 뿐이다.

서울·인천 및 경기지역의 농축산물 원산지 관리, 농산물 안전성조사, 친환경·GAP인증, 우수식품 관리, 농업경영체등록사업, 농산물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세계 일류의 농식품 안전·품질관리 기관’으로 자부하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파주·고양 사무소이다.

▲ 문산에 있는 사무소 전경.

주부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이 곳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하는 일이 주부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안전성이 우려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생산포장, 저장창고, 도매시장 등에서 시료를 수거해 농약, 곰팡이독소, 중금속, 식중독균 등 유해물질의 잔류여부를 조사한 후 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를 한다.

“2~3억원대의 고가 분석장비와 고인력을 투자해 농약 1종류를 분석하는데 100여 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160개 주요 품목의 생산 장소(농지·용수·자재 등)와 저장하는 장소, 유통·판매단계(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포함)까지 전 과정의 시료를 수거해 조사하며, 부적합한 농산물의 경우 전량 폐기처분하도록 한다.

유통단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조사하기 위해서 ‘모니터링 조사’도 한다. 고양·파주의 600여 곳을 모니터요원이 단속한다. 부적합 생산물이 발견되면 생산농가를 ‘부적합농가’로 관리하며, 다음 작기 때 집중 관리한다. 도매시장에서는 부적합으로 1번만 단속되면 출하를 할 수 없다. 전국적으로 부적합 농가 명단이 보내지고, 벌금도 물리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고, 요즈음에는 부적합율이 거의 없다고 한다.

원산지 관리, 이력관리, 농산물 검사 등의 방법으로 농식품 안전성 확보

▲ 파주고양 사무소 정승성 소장이 농산물 식별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의 안전성 관리는 원산지 관리, 이력관리, 농산물 검사 등의 방법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정승성 소장은 “이력관리는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어서 축산물 이력관리를 실시할 때 한우협회에서 좋아했다”며 이제는 농산물에도 도입했다. 농가에서 이력추적관리를 신청하면 등록기준, 관리기준 등에 따라 심사 후 등록증을 교부하고 있으며, 이력추적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농산물에 잔류된 유해물질이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리콜·용도전환·폐기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인테넷으로 농식품 품질·안전통합정보 서비스(www.farm21table.kr) 홈페이지에서 생산·출하·입고·출고·판매자 등의 이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된 것인지 모르기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물론 “생산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줘야”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깊어져야 가능하다.

또한 ‘원산지 단속 기동대’를 편성해 취약시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며, 2만5000여 명의 명예감시원을 통해 캠페인과 부정유통행위를 감시·신고토록 하는 등 사회적 감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벼·보리·콩·옥수수 등 하·추곡 매입 시 그리고 학교급식, 군대 등으로 보내기 전에 검사하고 있다. 유전자변형농산물도 예외는 없다. 시중 유통되는 콩, 콩나물, 옥수수, 감자 등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의 표시관리와 사료용농산물(LMO:Liv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의 운반경로, 운송수단의 적정 여부, 안전 관리 등에 대한 관리도 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우수관리 인증기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인증을 신청한 농장에 대해 인증기준의 적합여부를 심사해 인증을 승인하고 있으며, 인증품 생산농장 및 판매장에 대해 주기적으로 인증기준 준수여부, 비인증품 둔갑판매 등을 조사·관리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Good Agriculture Practice)을 통해 관행농법으로 재배되는 농식품의 생산, 수확 후 농산물의 저장·세척·건조·선별·절단·조제·포장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재배포장 및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약,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 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산물 표준규격 관리, 양곡표시관리, 인삼류검사품 관리, 농업경영체 등록제 등을 실시하고 있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세계일류 농식품 관리기관으로서 소비자와 생산자와 농업을 살리는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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