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발로 뛰는 생동감 부족, 양쪽 귀로 균형 찾아야"고양신문에 보내는 쓴소리 단소리 고맙습니다

23년의 세월동안 고양신문은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면서 바람직한 여론을 형성하고 지방자치를 선도하려 노력했습니다. 더욱 도약하고 더욱 독자들에게 가가이 다가서기 위해 눈과 귀를 활짝 열겠습니다. 자칫 고양신문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정체한 상태로 독자들의 바람과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았는지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낌니다.

“숨어있는 선행사례 알려 바른 가치관 가지도록”
이영찬 고양시 씨족협의회장

   
요즘 학생들의 폭력이나 자살 사건을 신문에서 많이 보게 된다.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청소년 폭력이나 자살은 청소년이 잘못해서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잘못해서 나타나는 문제다. 일본에 지배당하면서, 6.25 전쟁을 겪으면서, 이후 산업화를 이루면서 근 100년동안 우리사회는 인성교육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와 관련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신문에서 유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고양신문만이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청소년 선행 사례를 재미있게 엮어 알리는 고정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꼭 청소년이 아니라도 이웃의 선행이나 미담을 발굴하고 취재한 다음 널리 알림으로써 이 사례가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사례가 알려지면 독자들도 감화되어 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신문 지면마다 넘치는 폭력, 사고, 사기, 절도 관련 기사는 ‘우리사회는 이런 좋지 않은 일만 생기나’라는 회의감을 들게 하고 마음을 무겁게 한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나쁜 현상을 보도하는 기사도 필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보도해 독자들의 마음을 덥혔으면 좋겠다.

또한 고양신문에 바라는 것은 ‘고양의 이야기’를 많이 보도했으면 하는 것이다. 고양의 이야기라면 다른 지역에서는 결코 해줄 수 없는, 여기가 고양이기 때문에 고양시민에게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다. 앞으로 발견해낼 이야기기를 추가적으로 발견하기 어렵다면 이미 발굴된 고양의 지나온 역사, 역사 속에 남겨진 인물과 고양의 문화제를 알리는 역할이라도 고양신문이 했으면 좋겠다. 이것은 현재 고양시민들이 타도시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고양시민이라는 주인의식과 애향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오는 바람이다. 고양의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이 ‘내가 고양 땅에 살고 있구나’라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내세울만한 자랑스러운 고양의 역사는 새로 이사온 사람과 원래 살고 있었던 사람 사이에 자칫 생겨날 수 있는 차별의식을 없애고 같은 고양사람이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준다. 고양에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의 화합차원에서라도 고양의 이야기를 많이 보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양신문만의 독창적인 무언가를 키워봤으면”
김미선 시민기자, 주부

   
고양신문하면 떠오르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고양시 소식을 알고 싶으면 고양신문을 꼭 봐야 한다”는 식으로 하나의 명확한 이미지를 가져갔으면 한다.

기존 독자들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도시에 사는 30~40대 주부층을 신규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아무래도 교육 쪽이다. 특히 학원 설명회라든지 특목고 대입설명회를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 내 생각에는 학원동정 내지는 정보들을 다뤄주면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 같다.

그리고 각종 세일정보들 같은 경우에도 신문에서 알려줄 수 있으면 부모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다. 이번에 보니깐 어떤 마트 3층에 위치한 헬스장이 세일하던데 이런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예 면을 따로 만들어서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고양시 생활의 지혜 같은 코너를 만들어서 고양시에 기름값 비교라든지 혹은 각종 생필품가격 비교 같은 생활정보를 알려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또한 기사범위에 너무 한계를 두려고 하지말고 유연하게 사고한다면 독자들에게 좀 더 흥미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가지로서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고양신문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고양시 이곳저곳에 넓게 배포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버스광고라든지 현수막을 통해 고양신문을 시민들에게 많이 알렸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기자로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있다. 시민기자가 새로 오면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 책자라든지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으면 좋겠다. 그동안 시민기자로 활동해본 경험으로는 뭔가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시민기자를 운영한다는 생각이 든다. 체계가 잡혀야 신뢰가 따라올 수 있다고 본다. 저 같은 경우에도 사전에 시민기자운영에 관해 제대로 설명을 못 들어서 기사를 쓰면 원고료를 받는다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다.  신문사 입장에서도 오해를 피할 필요가 있으니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추측성 기사 되려 독자들에게 혼란 키워”

김경주 고양시 민생경제국장

   
고양시 공무원들이야말로 고양신문의 큰 독자층이다. 나도 1996년 3월부터 일산구청 재난관리과장으로 있을 때부터 고양신문의 정기 구독자가 됐다.

23년 동안 시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 한편 감시자 역할을 지역신문으로서 충실히 해온 것에 공무원이기 전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으로서의 기본원칙을 지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지난 4.11 총선 직전 고양신문이 주최한 식사지구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처럼 지역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공무원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말한다면, 좀 더 깊이 있게 취재해서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보도를 했으면 하는 것이다. 추측성 기사는 독자들에게 결국 잘못 알려져 예기치 못한 분란을 가져온다. 특히 시에 제기되는 민원의 양면성을 따져보고 기사를 썼으면 하는 것이다. 모든 민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민원이 간혹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 현실을 무시하고 한마디로 떼를 쓰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민원이 제기됨으로써 피해를 보는 다른 쪽의 사람들이 있다면 좀 더 깊이있게 취재해서 공정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얼굴에서 귀가 두 개 있는 것은 양쪽 의견이 엇갈렸을 경우 두 쪽 다 경청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깊이 있게 취재해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공정하게 쓰여진 비판 기사는 공직생활에 약으로 삼을 수 있다. 또한 공무원이 법이나 조례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재량이 미치지 못하는 사안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1997년 장항2동장일 때 실시했던 국선도 교실이나, 보리밭을 일구는 사업인 ‘그린트랙’사업에 대해 보도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 민선 5기 출범이후 ‘시정 제일주의’에 입각한 여러 행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시정 제일주의를 펼침에 있어 잘못한 점을 고양신문이 지적하면 공무원으로서 이를 시금석으로 삼아 더 좋은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시정뿐 아니라 필요하면 시민단체도 비판해야”
전민선 고양평화청년회 회장

   
지역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고양신문도 최근에 알게 됐다. 독자가 되기 전 청년회활동을 하면서 바라봤던 고양신문은 직접 발로 뛰는 취재보다는 보도자료 요청이 대부분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실 고양신문이 돈 주고 보는 신문인지도 몰랐고 인터넷신문 혹은 무가지로 알던 적도 있었다.

고양신문을 받아보면서 느낀 점은 기획기사 같은 경우에는 좋은 내용이 많다고 생각되는 반면 지역소식 위주로만 가는 경우에는 시청 소식지와 무슨 차이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 행사에 쫓겨다니다 보니 신문이 너무 시장 입장을 대변하는 걸로 비춰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시민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때로는 욕먹더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공무원 인사이동 기획기사의 경우 기사의 전반적 내용이 최성 시장은 잘했는데 공무원들만 잘못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공무원들이 다들 외지에 있는 행주산성으로 신청을 했다면 그 이유도 있을 것이고 거기에 시장의 시책에 대한 문제점도 짚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필요하다면 시민단체 운영에 대해서도 제대로 비판하고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는데 워낙 신문과 시민사회의 관계가 오래되어 친밀도가 높아서인지 일종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

신문에 역동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부분도 아쉽다. 새로운 내용들을 발견하고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장의 소리라는 주제로 일주일에 한 번씩 미리 섭외없이 현장방문을 통해 동네의 목소리들을 그냥 담아내는 기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행사같은 경우도 대부분 짜여진 판대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재를 제대로 하려면 정말 그 뒷이야기를 파헤치고 생동감 있게 실어줘야 제대로 된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역의 여타 신문들과 비교해봤을 때 고양신문이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신문이 가지는 고질적인 열악함과 어려움이 있음에도 노력하는 모습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좀 힘들더라도 고양신문이 활동반경을 넓혀가면서 명실상부한 고양시 대표신문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양신문  webmaster@mygoyang.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양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