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선거날, 원당초등학교의 언덕을 휠체어에 의지한 체 힘겹게 투표소로 향하는 양한승(40·주교동·사진)씨를 만날 수 있었다. 양씨는“장애우는 투표를 꺼린다”며“투표 장소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표 절차도 복잡한 게 현실”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양씨는 13년 전 만해도 장애를 갖지 않았다. 지난 89년, 전교조 투쟁 때 참여했다가 경찰테러를 당해 대 수술을 받았다. 그후 지속적으로 전신관절염이 악화돼 3년 전 장애 2급으로 등록하게 된 것. ”휠체어를 타고 선거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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