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프로선수 배출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소속 좌완 투수 이희성(25세 사진) 선수가 LG 트윈스에 공식입단한다. 창단 첫 시즌에 KBO 입단 선수를 배출해 원더스는 선수들에게 프로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꿈을 마침내 현실화시켰다.

이희성 선수는 대구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전체 30번) 지명받았다. 대학 4년간 62경기(158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은 후 원더스에 합류해 재도전의 꿈을 키워왔다. 이희성 선수는 “원더스에서 전체적인 폼을 수정하고, 용병 고바야시 선수로부터 하체 쓰는 방법을 배운 후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원더스 하송 단장은 “원더스 선수를 영입해준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구단 차원에서 선수를 타구단에 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희성 선수는 9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구단에서 마련한 축하행사를 가진 후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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