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숙(새누리, 기획행정)의원

“추정분담금에 대해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비용을 제대로 안다면 주민들 가운데 누가 조합대의원으로 가입하려고 하겠나.”

시정질의에서 뉴타운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질의한 새누리당 오영숙 의원. 오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사업이 사실상 원주민들을 외지로 쫓아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수조사를 제안한 이유는?
2007년 설문조사 이후 5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제대로 된 실태조사를 한 적이 없다. 현재 원당 지역에 5~8평 소유자들이 전체 36%를 차지하는데 사실상 이들 대부분은 추가분담금을 지불하기 힘든 분들이며 결국 타 지역 세입자로 내몰리거나 하우스푸어가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해 조사해보고 이주비용조차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분들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시에서 답변해줘야 한다.

사업추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뉴타운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현재 원당 뉴타운지역의 경우 사업성도 잘 나오지 않는 곳이다. 당장 원당 레미안아파트도 미분양 때문에 난리인데다가 원흥보금자리, 은평뉴타운 등 주변에 주거지역이 넘쳐나는데 누가 원당에 오려고 하겠나. 게다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뉴타운에 찬성하는 땅주인의 상당수가 외지인이며 원주민들은 뉴타운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양시 뉴타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시가 현재 추진중인 뉴타운사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사업추진여부를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먼저 각 구역별 추정분담금 규모를 빠른 시일 안에 공개해야 한다. 현재 주민들이 추정분담금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원당 3구역에만 공개되어 있다. 이를 타 구역으로 확대시켜 해당 구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추정부담금을 파악하고 사업지속유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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