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찬양일색 기사 분통 터져"23살 고양신문 쓴소리 단소리 고맙습니다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2.07.13 23:13
  • 호수 1084
  • 댓글 0

"가치중립적 기사 관보로도 충분해"

   
우리는 모든 것이 중앙에 집중되어 있고, 서울만 바라보고 산다. 나 역시 고양시의회 이야기보다는 대통령 선거 이야기, 프로야구도 1군 경기에만 관심을 갖고 산. 정작 동네 문제, 아람누리에서 하는 공연, 고양원더스의 경기일정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고양신문이 보다 명확하게 아젠다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어떤 독자들은 고양신문이 고양시 이야기를 좀 더 해달라는 주문을 하시는 것을 보았다. 물론 양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고양시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이미 많이 전달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사들이 방향성 없이 흩어져 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구구한 소식을 많이 전달해주는 것이 언론 역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물론 ‘기획기사’라는 부분도 있지만, 고양시민에게 의미심장한 아젠다를 제시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솔직히 모든 사안에 가치중립적으로 지역 소식만 전달해주는 것은 관보로도 족하겠다. 방향성이 보여야 독자도 기사에 관심이 더 가게 될 것 같다.

고양신문 내부 또 독자들과 많은 논의와 토론을 거쳐서 ‘좋은 고양의 삶’을 위해 필요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기획기사는 물론 보도기사 편집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양신문이 지향하는 고양시민의 삶은 어떤 것인가 알고 싶다.

------------------------------------------------------

예로부터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고양신문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시장대변지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다. 언론이 좋은 이야기보다는 비판을 많이 해야 지도자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는데 아부하는 것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곳 고봉동의 경우 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동네다. 도심지 같으면 당장 처리될 수 있는 민원들도 제때 처리되지 않아서 불만을 가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가령 이곳 동네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하수시설인데 특히 하수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서 생활 오폐수들이 하수처리시설로 가지 못하고 공릉천으로 그대로 흘러간다. 구청에 몇 번이고 민원을 넣어 봐도 알았다고만 하고 실제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도 안 들어오기 때문에 신도시에 사는 돈 많은 사람들은 싼 가스를 쓰고 우리같이 못사는 주민들은 비싼 가스를 써야하는 불공평한 문제들이 있다. 결국 현 시장이 자신들의 지지자들이 많은 동네만 챙기고 우리 같은 소외된 지역은 외면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고양신문을 보면 시장의 정책에 대해 대부분 찬양일색이어서 가끔씩 분통이 터질 때도 많이 있다. 앞으로는 시정에 대해 비판하는 지역언론 본연의 모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동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