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출마 13명중 8명 당선

6.1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는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젊은 개혁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대 지방선거에서 고양시 젊은 일꾼을 주축으로 한 개혁성향의 기초의원은 총 4명.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배가 늘어난 8명의 개혁후보들이 40%대의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지방의회에 출마한 녹색 환경후보는 광역 1명, 기초 5명 등 6명, 자치연대에서는 광역 1명과 기초 11명 등 12명으로 총 16명의 후보를 냈다. 이중 절반이 당선.
비록 광역후보 2명이 정당의 한계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기초의회는 지역별로 대약진이 눈에 띠고 있다. 덕양구에서는 고양시 최연소 출마자인 화정2동의 김혜련씨(환경련)가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당선됐다. 환경연합 후보인 화정1동의 김달수씨마저 당선돼 화정동은 개혁적인 의원이 동시에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일산구에서는 일산1동제2선거구의 길종성씨(자치연대)와 일산3동의 강영모씨(자치연대), 주엽1동의 박윤희씨(자치연대)가 당선됐다. 자치연대 소속으로 출마한 전 시의원 김범수(백석동), 김유임(주엽2동), 심규현(대화동) 후보도 나란히 당선됐다.
이들 젊은 후보들의 대약진은 이번 선거가 젊은 층의 대거 불참과 각종 금권·탈법선거운동속에서 치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내 더욱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여성후보들의 약진도 눈에 띠었다. 기초에만 9명의 후보가 속에서 주엽2동의 김유임씨를 포함 4명의 후보가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특히 성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두2동의 김태임씨와 주엽1동의 박윤희씨 모두 당선돼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단체장을 비롯해 고양시 8개 광역의석을 모두 휩쓸었다.
고양시장 선거에서 강현석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2위 민주당의 김성수 후보를 10%이상 앞서나가며 이미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속에 지방의회 후보들의 개표상황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광역후보로는 5선거구의 고오환씨가 전 도의원등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등 8개 선거구 모두 초반부터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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