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나바란스 이성재 대표

▲ 아이러브고양’ 브랜드가 날개돋힌 듯 날아가기를 희망하는 이성재 대표

“고양에 살고 있어서 더 자부심이 큽니다.”

지난해부터 고양 브랜드 제작업체로 참여하며 남다르게 고양에 애정을 쏟고 있는 기념품 제작업체 ‘나바란스’의 이성재 대표. 아름다운 이태리의 도시를 뜻하는 ‘나바란스’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브랜드를 상징한다. 원래 이곳은 포상용 손목시계를 특색 있게 만드는 업체로, 메탈과 가죽밴드 등으로 현대감각에 맞게 디자인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환경부를 비롯해 국회와 대학으로도 진출했다. 포상품으로 받은 시계의 디자인이 독특해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일본으로부터  주문이 와서 나간 적 있다.

“고양시 브랜드 상품 디자인 공모전을 거치며 디자인에 생명을 더 불어넣고 있다”는 이 대표. 수상작의 패턴에 고양슬로건을 넣어서 만든 앞치마는 다양한 단체로 나갔었고, 걷기 열풍으로 손수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양 브랜드가 들어간 넥타이는 특색이 있어서 남성들의 패션을 완성했다.

회색과 보라색을 넣은 고양 패턴 넥타이도 특별했지만, 이보다 고양시화인 붉은 장미의 고정관념을 바꾼 작품이 더 눈길을 끌었다. 바로 그린장미를 넣은 넥타이를 탄생시켰고, 이는 프로디자이너들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녹색, 흰색, 주황 등의 색으로 고양 슬로건을 넣어 전사처리한 손수건이 창작품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과 장애인 체육대회 때 고양을 찾은 선수단이 기념품으로 손수건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또한 장애인 체육대회 때 어떤 선수가 구매금액 부족으로 망설였고, 이 대표가 기꺼이 마음 한 자락 내주며 선물로 준 적 있다.

고양 브랜드를 넣어서 만든 모자, 티셔츠, 손수건, 넥타이 등은 지난해부터 대규모의 축제와 올해의 꽃박람회, 음식축제, 여행박람회 등에서 고양시를 홍보하고 있다. 이번 6월 말부터는 걷기 열풍에 맞춰 일반 손수건보다 조금 크게 고양시화인 장미와 600주년 슬로건을 접목시킨 손수건을 탄생시켰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살다가 1년 전 고양의 백석동으로 옮겨와서 더 애착이 크며,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 지역 브랜드가 있다”며 “고양 브랜드를 상품으로 야심차게 만들고 지역에서 많은 관심으로 이용해야지 브랜드가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옛 조상들은 우리 민족의 전통미가 깃든 한복을 입고 새마을운동 때는 그에 맞는 옷과 모자로 협동단결을 나타냈다. 고양시 2300여 명의 공무원들부터 냉난방비 절감과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고양 브랜드의 반팔티셔츠와 긴팔 티셔츠 입기가 실용화 됐으면 한다고 했다. 나아가서 시민들까지 확산된다면 고양시민의 결속을 다지고 고양 브랜드의 이미지는 널리 알려지게 된다고.

이 대표는 “옷 매장과 소품가게에서 ‘아이러브뉴욕’이라고 쓴 상품을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되듯이 이제부터는 고양시민에 어울리도록 ‘아이러브고양’의 브랜드를 당당하게 구매하는 것은 고양의 브랜드를 올리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

고양 브랜드 상설매장은 ‘킨텍스 고양시 홍보관’, ‘대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내 고양국제특산품 전시장’, ‘호수공원 신한류 홍보관’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 때면 ‘이동식 빨간 꽃마차’에서 고양 브랜드가 손짓한다.
이성재 대표는 “대학에서 사회복지과를 전공했고,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주기 봉사를 한 딸(수현 씨)과 고양을 기억하는 톡톡 튀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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