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4가구에 100만원씩 지원

고양시에서 장애인을 위한‘러브하우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규모가 미비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장애인 복지 기금중 1억원을 내놓아 세면장, 화장실, 문턱 등 소규모 불편공간 개·보수(장애인시설은 제외)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른바 저소득 재가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총 100여가구에 1가구당 100만원씩 지원된다. 현재 고양시에서만 1만 4천여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 중 네 가구만이 이번 사업에서 지원 받을 수 있어 장애인 수에 비해 지원액이나 가구수가 턱없이 부족해 선심성‘보여주기’사업이라는 핀잔을 듣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복지 담당자는“아직은 시범 단계”라며 “사업성과에 따라 연간 사업으로 정착되면 더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지원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사무소 장애인 담당자들도 이번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 18일까지 각 동에서 1건정도만 접수된 상태이다.기초생활수급자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다보니 대상이 제한되고 장애인 당사자들도 절차가 복잡해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가 작용된 것이라고.

장애인 협회 관계자들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당황하였다. 저소득 재가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체인 장애인과 담당자의 외면 속에서 실체없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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