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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북극의 공원도 내손으로 디자인(주)삼우종합 건축사 사무소 건축설계 디자이너 백두산씨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2.08.01 13:54
  • 호수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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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의 체험학습이 건축설계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고 하는 백두산씨

“사람을 보듬고 머물게 하는 건물을 디자인합니다.”

백두산 씨는 고양시에 있는 오마초, 오마중, 대진고를 다녔고, 고려대 건축학과 재학 중에 미국 LA의 건축사무소에서 인턴으로 활약했다.

대학 3학년이던 2006년 무렵, 스페인 밸룩스 건축회사 공모전에서 강원도 태백산맥 폐광을 친환경 납골당으로 설계해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현지에서 1주일간 머물기도 했고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상작을 전시했다. 민족 최대 명산과 이름이 같은 백두산(29세)씨는 현재 일산서구 가좌동에 살고 있다. 백씨는 건축설계 디자이너지만 미술과 관련해 전문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다. 지금은 퇴직했지만 중학교 국어교사였던 어머니의 유일한 취미가 미술이었고 이는 태교에 영향을 주었다. 타고난 재능으로 유치원 때부터 그림으로 상을 단골로 받았고, 유년시절의 놀잇감은 레고 블록이었다.

중학교 때는 기술과목의 설계제도시간에 가장 흥미를 갖게 됐고, 건축설계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학창시절 넓은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신도시개발로 디자인된 삭막한 도시에서 새로운 산소를 느꼈다”고 했다.

또한 백두산처럼 높고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항상 더 잘하기 위해 그는 노력했다. 그리하여 고교 때부터 대학까지 늘 장학생이었고, 고양관내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할 때는 성실함으로 구청장의 표창을 두 번씩이나 받았다.

백두산 씨는 “한국전통건축의 기왓장 하나, 처마의 선 하나가 훗날 건축디자이너의 모티브가 됐고, 전흥수 대목장의 기질을 배우고 싶다”며, “어린 시절 아버지랑 고즈넉한 산사에서 많은 체험학습을 한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현재 D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백원기 문학박사이다.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는 백두산씨는 2008년 미국의 클래브랜드 지역 공원 디자인, 2009년 북극 베링해협 평화공원 조성, 2010년 뉴욕 하이브리치 미술관, 2010년 한국 가덕도 관광단지 등을 설계했다. 2011년 한국관광공사 원주 이전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수상작은 처마 곡선을 모티브로 전통성을 강조한 설계였으며, 내년 초에 신축에 들어가서 연말 완공 예정이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 공모전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꿈을 담아내는 큐브의 디자인과 저층부의 물결치는 그린카펫 옥상정원으로 독특함을 제시했다”고.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옆에 15층 규모로 내년 초 신축해서 연말쯤 준공 예정이다.

그는 건축관련단체 A-GENE-DA그룹에서 건축철학 및 디자인 전시를 꾸준히 해왔고, 2010년에는 마스터를 맡아 인사동에서 성황리에 건축전시를 한 적 있다. 그리고 공인 2단 실력인 유도를 7년째 하며 일찍 퇴근할 때면 고려대 유도부 동아리에서 운동하고, 최근엔 수영과 헬스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백씨는 2010년부터 35년 역사의 (주)삼우종합건축사 사무소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채로 들어갔다. 입사한 회사는 국내건축설계 1위, 세계 8위 업체이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일산 MBC드림센터,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굵직굵직한 건물을 설계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 렌조 피아노를 닮고 싶다고 하는 백씨.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사람이 중심되게 하고, 우리의 전통을 알리는 건축설계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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