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란 자연적인 가뭄, 건조 현상등 기후변화와 무리한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등 인간 활동 등으로 인하여 건조한 저습(低濕)지역의 토양이 침식되거나, 산림이 황폐화되는 등, 토지의 생물 잠재 생산력의 저하 또는 파괴의 결과로 사막 환경이 확대되어 가는 현상으로,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00만㏊의 면적이 사막화되어 가고 있다.

잠실주경기장 면적의 2000배, 울릉도의 2배에 해당하는 토지가 매일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1년 동안 없어지는 토지는 우리나라(남한) 면적의 60%에 해당한다. 사막화로 인하여 지구는 점차 산소가 부족해져 야생동물은 멸종 위기에 이르고 물 부족현상으로 작물재배가 어려워지며 극심한 식량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져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기상 이변과 산림황폐 등으로 심각한 가뭄이나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여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3대환경협약이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Paris), 제49차 UN총회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을 채택하게 된다. UNCCD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공식명칭은 ‘심각한 한발 또는 사막화를 겪는 아프리카지역 국가 등 일부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연합협약’이란 긴 이름이다.

가입국은 193개국이며 대한민국은 1999년8월17일 159번째로 가입하였다. 사막화방지협약 채택 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6월 17일을 ‘사막화방지의 날’로 지정하였다. 2006년은 UN이 정한 ‘사막과 사막화의 해’로 사막화방지협약이 발효된 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는 매2년 마다 개최되며, 10차 총회는 대한민국이 과거 단기간에 황폐된 국토를 성공적으로 복구한 녹화성공국으로 인정받아 아시아지역중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작년 2011년 10월 창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의 2012년 6월17일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의 뉴스는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36% 수준에 그쳤고 앞으로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비가 충분하게 오지 않을 것’이란 뉴스와 가뭄에 시달리는 논, 밭작물의 심각한 사정을 보도하고 있다.

우리들이 가뭄을 자초한 직 간접적인 장본인이 아닌지를 되돌 아 보며, 우리들의 일상생활이 좀 더 적극적인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어야겠다.

정명자/고양YWC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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