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애니골 ‘마리오네뜨’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도 하고,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체코의 인형극장 이름을 따서 마리오네뜨(대표 김영희)로 불리는 곳이다. 아름드리 통나무로 산장 분위기가 나도록 직접 지은 이곳은 애니골 초창기 멤버가 된다.

 그 무렵엔 인형극을 3년 동안 하며 정겨운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았다. 1주일에 3번씩 공연할 때마다 멀리서 인형극 보려고 마니아들이 대거 찾아오곤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형 작가가 외국으로 가서 중단된 상태이다. 김영희 대표는 “인형극은 못하지만 라이브는 생생하게 열린다”고 했다.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은 부드러운 최상급의 안심 스테이크에 새우, 양송이버섯과 샐러드 및 양송이 콘 스프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육즙이 가득한 찹스테이크, 토마토 스파게티, 부드럽게 입안에 녹아드는 수제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도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살아있는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즉석해서 원두로 내려서 깊은 향이 나는 아메리카노, 예술적인 라떼아트(카페라떼)도 입과 눈을 즐겁게 한다. 칵테일처럼 커피에 술의 한 종류인 깔루아가 들어간 ‘카페 깔루아’도 유일하게 맛볼 수 있다.

이곳엔 안데스 산맥의 청정 지역인 콜럼비아 타타마 국립공원에서 재배된 유기농 커피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여 제공하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풍부한 향미를 맘껏 느낄 수 있고, 녹차라떼, 허브차 등도 있다.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이고, 90석으로 운영되는 마리오네뜨는 올해 7년째 자리 잡고 있다. 기찻길에서 수명을 다 한 침목으로 테라스가 만들어져있고, 금방이라도 하늘에 별이 내려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펼치듯이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

발라드, 팝송 등 다양한 장르가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피아노, 기타 등이 연주되며 관객과 어우러진다.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입소문 듣고 단체로 찾아오는 이곳엔 결혼식 장소로도 종종 이용되고 있다.

심수봉 씨의 모든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는 김영희 대표는 “인형극이 다시 부활하여 마니아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싶다”고 했다.

주소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내 665-2
문의  031-908-3190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