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동 올터 즉석두부고을

멋진 몸매와 건강에 도움 되는 두부요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이러한 두부요리를 15년째 매일 새벽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손님상애 내고 있는 ‘올터 즉석두부고을(대표 안정애)’의 맛을 탐방했다.

이곳은 물이 잘나고 좋아서 수역이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던 집이었는데, 개발로 길이 났고 시아버지를 보살피며 살기 위해 음식점을 15년 전에 냈다. 물맛 좋은 지하수를 퍼올려서 웰빙음식이 되는 두부요리전문점을 시작했다.

옛날에는 잔치 날이면 먹던 음식이 될 정도로 귀한 음식이다. 먹기는 쉬워도 만들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 두부요리이다. 그 귀한 음식을 잔치 날 손님께 대접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는 초가 처마 밑에 청사초롱을 달고서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

안정애 대표는 “두부 만드느라 여행 한번 제대로 못갔지만, 맛있게 드시는 손님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고 했다.

점심시간이면 발 디딜 틈이 없도록 즐겨 찾는 ‘두부보쌈(중/19,000원)’은 깨, 쑥, 콩두부(3가지 맛)이며 콩은 강원도 산지에서 공급된다. 한방 재료로 삶은 돼지고기, 상추, 깻잎, 쑥갓은 오징어랑 버무린 무채를 넣고 쌈싸먹는다.

‘두부버섯전골(중/22,000원)’은 포천의 버섯전용 농장에서 직거래되는 양송이, 표고, 느타리 등을 사용했고, 육수 맛이 담백하게 시원하다. 이밖에도 저온장고에서 2~3년 동안 숙성된 묵은지가 들어간 ‘순두부(8,000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얇게 썬 두부와 느타리버섯으로 매콤하게 조린 ‘두부버섯조림(7,000원)’은 막걸리 한 사발의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3가지 두부(깨, 쑥, 콩두부)가 나가는 ‘모듬두부(8,000원)’와 직접 쑤는 ‘도토리묵(강원도산)’은 자연의 맛이 살아있고, 식사 후 먹는 식혜도 직접 만들었다.

이토록 다양한 두부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점심시간을 조금 당겨서 가면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민속품들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는 이곳엔, 150명이 앉을 수 있고, 넉넉한 마당엔 8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연중무휴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웰빙음식 축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바로 앞에 있는 3천 평의 논경지에 연을 심었다. 연꽃이 품어내는 오묘한 모습을 고객께 선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 요리를 앞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안정애 대표는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는 두부를 저녁 식사 대신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주소  덕양구 성사동 607
문의  031-962-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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