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등 획기적 교통대책,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대안

▲ 일산포럼 주최로 지난달 30일 열린 포럼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고양시 주택가격 이대로가 좋은가’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열린 일산포럼 주최 창립포럼에서는 주택가격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1기 신도시 5개 주민의 만족도에서 일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일산의 아파트 가격이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를 고민해 보는 자리”로 이날 포럼의 성격을 설명했다. 허 교수는 “GTX 신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서울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급 일자리를 유치하기 위해 상징적인 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대원 경기북부 공인중계사 지회장은 “IT, 방송, 컨벤션 산업 등 고양시가 특화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 고양시의 대표적인 산업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일상 (주)미래새한 감정평가법인은 “파주에서도 교하·운정지구 등 대형 아파트 단지가 개발됐기 때문에 고양시의 아파트가 독립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젊은 층의 수요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여건을 향상시키고, 노년 층을 수요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인프라가 풍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사)사람의 도시 연구소장은 “분당에 비해 일산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니 심리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지만 고양은 타지역에 비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하다”며 “서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GTX를 신설하고, 고등학교의 수준을 보다 높이며, 항공대와 김포공항과 상생할 수 있는 항공조립산업을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주최한 일산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현석 전 시장은 간단한 인사말 이외에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강 전 시장의 다음 행보에 궁금증을 내비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