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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는 일, 차 사는 것처럼 쉽다”알미에시 SR프로젝트매니저 시민자치담당 Sjeord Spanjer씨
  • 김진이 기자
  • 승인 2012.09.19 15:56
  • 호수 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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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미에시 스파냐씨는 “알미에가 추진하는 미래도시는 지금보다 훨씬 참여적이며 친환경적인 새로운 개념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에게 도시계획은 집을 짓는 것과 함께 땅을 건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척지 안의 물을 빼내야하기 때문이다.”
물의 나라 네덜란드의 고민이다. 알미에르시의 시민자치담당 공무원 스파냐(S. spanjer)씨는 알미에 신도시가 저밀도 개발을 하게 된 이유에는 쾌적한 환경도 있지만 고밀도 개발은 지반이 견디지 못한다는 실용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탸씨는 알미에르시 도시계획 분과내 시민참여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알미에시는 자치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도시와 공공의 공간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고 있다.
“자치는 모든 시의 업무에서 기본이지만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프로젝트 매니저인 재클린씨가 자치방식이 제대로 반영되지는 살펴본다.”
알미에 신도시를 기획하고 도시계획 보상 진행과정에서 시민참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초기 기획은 위에서 내려오는 방식이긴 했다. 이후 계획단계에서 공공은 테이블을 열고, 시민들은 초기 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 진행은 매우 천천히 진행된다.”

네덜란드는 내각제로 지방의회와 행정부의 개념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 특히 다당제로 매우 다양한 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소수 의견이 매우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이점이 있다.

큰 그림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이 채워가는 방식이 바로 알미에 신도시의 개발 순서였다. 네덜란드는 주택개발을 민간 건설사가 아닌 공공 개념의 주택협회가 맡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70%이상의 주택을 주택협회가 개발해 그 이익을 다시 주택개발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돼왔다. 알미에는 이런 방식 대신 민간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해 30%정도만 임대주택협회 등에 개발을 맡기고, 나머지 70%는 민간에게 분양하고 있다.

“알미에에서는 개별공간뿐 아니라 공공공간도 시민들에게 주자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방식이 네덜란드에서는 매우 낯설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집을 짓는 것이 차를 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미에 신도시는 초기 입주한 세대에서 태어난 2세들이 일터를 찾는 시기가 됐다. 스파냐씨는 “사람의 인생 주기와 주택의 사이클을 맞추어 도시가 사람들과 함께 자라야한다”며 “공공은 인프라만 제공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공공의 권한을 가능한 제한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도시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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