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초 3학년 6반 하영리교사

문촌 초교 3학년 6반 교실에는 현재 500여권의 학급문고가 비치돼 있다. 이 반 아이들은 다른 반 아이들에 비해 한 학기 독서량은 2배나 된다.

담임교사인 하영리(31·사진)씨는“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사고도 깊고 맞춤법도 정확하다”며 처음에는 학급문고의 수도 적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저학년부터 교실 안에서 쉽게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고 하씨는 생각했지만 150여권의 학급문고로는 역부족.

그러던 중 10여명의 학부모들이‘학급문고를 살립시다’캠페인에 참여해 이 반에 70여권의 학급문고를 기증한 것이 아이들의 책읽기 노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후 집에 있는 책을 학교 교실로 가져와 친구들과 함께 읽은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나 학급문고가 500여권이 된 것이다.

하씨는 수업시간 중에 진도를 빨리 마친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게 해 조용한 수업분위기를 유도했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면 칭찬을 해주고 스티커도 붙여주니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고 스티커를 받으려고 아이들끼리 서로 경쟁한다고.

4살 박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하씨는“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기 위해 우리 아이에게도 책을 많이 읽어주고 있다”며“학부모들의 도움으로 교실 안에서도 늘 책을 볼 수 있어 우리반 아이들은 책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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