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예산, 고양경찰서 옆 부지확정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던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건립대상지가 고양시 화정동으로 확정됐다.

경기도 북부청과 고양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어린이박물관 유치를 놓고 고양시를 비롯, 남양주, 의정부, 포천, 동두천시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결과 고양시와 동두천시가 최종 결정됐다.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11월 8일 김문수 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7월11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대상 건립부지에 대한 현장답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달 14일 5개 지자체를 북부청사로 불러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고양시는 올해 초부터 어린이박물관 착수계획에 돌입, 2개월간의 용역기간과 보고회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에 들어설 어린이박물관은 덕양구 화정동 1003번지(고양경찰서 옆) 1만6463㎡ 면적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75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2003년 어린이나라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예산문제로 인해 10년 가까이 활용되지 못했지만 이번 어린이박물관 대상지 선정으로 최대 100억원까지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작년 11월부터 어린이박물관 유치에 힘써온 이재준 도의원은 “원래 타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지리적 요건, 주변환경 등의 유리함을 적극 홍보한 결과 화정동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 어떤 내용을 채워갈지 주민, 시민단체, 시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해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3층으로 구성되며 총연면적 7500㎡의 규모로 계획된다.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지하1층 외에 지상 1층에는 문화예술체험 기획전시관, 자연생태체험관, 소강당, 보육실 등이 들어서며 2층과 3층에는 생활과학체험관, 교육실, 파티룸, 키즈북카레, 방송영상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다음달 MOU를 체결한 뒤 내년까지 실시설계 및 예산확보를 통해 빠른시일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