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을 지구당 김덕배의원


민주당 관계자라면 누구나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의 상황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겠다. 중소기업 특별위원장으로 최근 대선기획단 조직기획실장을 맡은 김덕배(일산을)의원 역시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마음의 부담이 크다고.

“어제 지구당에서 낙선자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인재들이 다들 떨어져 너무 마음이 아팠다. 선거 앞에서는 기초의원이나 대선 후보나 후보자들의 마음은 다 똑같다.”

김의원은 그래도 신임 시장에게 축하인사를 잊지 않았다. “정치 싸움 할 때 하더라도 평상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의하자”며 김의원은 “지역에서 중앙부처와의 갈등조정 시 국회의원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개혁 포럼을 비롯해 줄줄이 이어진 민주당 대책회의에 참석하느라 김의원도 요즘은 하루가 바쁘다고. 그러나 중소기업 특위 위원장으로서의 업무와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50회 이상의 간담회를 열었고 고양시의 주요 민원인 탄현 큰마을 가압류 문제 해결, 탄현 간이역 설치, 송포 배수펌프장 완공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열악한 노인정 40여개에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고 옥탑방 양성화와 오피스텔 조기 분양 방지 등은 법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통과시킨 내용이다. 최근에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력했던 광역 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본 골격 잡기를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다.

“현 위기의 촉매 역할은 대통령 아들문제였지만 당에 대한 불신의 결과다.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을 국민들이 염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김의원이 소속된 중도개혁 포럼에서는 지난 21일 노무현 대표의 즉각적인 재신임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국민의 신뢰는 회복하기 위해 처음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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