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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가치, 입주민 제일 조건”워터스핀 프랭크 반 덴 보스씨
  • 김진이 기자
  • 승인 2012.10.19 17:06
  • 호수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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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스핀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활동가 프랭크씨
워터스핀의 주민이자 공동체의 회계와 재정을 맡고 있는 프랭크(Frank van den Bos 사진) 씨. 워터스핀과 펜더지구를 함께 소개해주었다. 생태공동체를 지향하는 워터스핀에서는 세탁기와 물, 전기를 공동으로 관리한다. 워터스핀의 주민들은 3대의 세탁기를 함께 사용하는데 각자 사용일지를 적고 비용도 공동부담한다. 세탁은 재활용된 물을 사용하고, 화장실에서는 빗물이 이용된다. 난방도 지열을 이용한다. 비용도 줄이고 환경가치도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각 세대당 12.5유로를 걷어 관리비, 수선, 공동 경비로 사용한다. 성인 1인당 연간 25유로를 걷어 전체 단지의 유지, 관리 등에 쓴다. 정원이 공용 사무실 등의 비용도 충당한다. 유지 보수를 위한 일정의 역할도 주민들이 나누어 하고 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참여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아이가 생겨 참여를 못하게 되는 가구도 있다. 공동체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나가고 있다.”

헤이그에서 빈집점거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워터스핀에서 5분 거리에는 75명 정도가 살고 있던 마을을 결국 철거해 지금은 빈터로 남겨진 곳이 있었다. 당시 철거 때는 국내의 용산만큼은 아니었지만 경찰과 공공인력이 동원돼 항의하는 주민들을 강제로 철거해 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워터스핀에 대해 시가 우호적이었던 것은 어쩌면 당시 철거 후유증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철거 지역은 지금까지 빈터로 철망이 쳐있다.”

낡고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만들고, 서로의 여건의 맞는 역할을 배분하며 살아가는 워터스핀 공동체. 그들의 노력이 결국 공공을 움직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프랭크씨는 주민 스스로의 소통과 자치를 거듭 강조했다.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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