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고기 없는 월요일’ (Meat-free Monday) 캠페인을 이어갈 것과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에 맞춰 ‘일주일에 하루는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제안을 했다. 온난화의 주범이면서 대류권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없어지기까지 무려 8년이상 걸리는 가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제안이었다.

우리 모두는 지구환경을 위해 극단적 편식인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것이 아니라, 육식과 채식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고기보다는 채소나 과일에 비율을 높이면서 대체영양의 균형을 찾는 요령을 알아보자.

채식을 육식에 비해 조금 많이 먹으면서 포만감을 채우고, 채식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현미나, 콩, 두부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철분 역시 녹황색 채소나 콩, 현미 등으로 보충할 수 있고, 육식의 단백질을 대신해서 하루 한끼 현미 콩밥과 견과류 한 움큼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유나 유제품 칼슘 대신에 녹황색 채소를 쌈, 샐러드나 김, 미역 등 해조류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채식으로 지방을 보충할 수 있는 길은 동물성 지방과 달리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지방산인 견과류를 섭취함으로써 해결된다. 비타민 B12는 청국장 된장 등 발효식품, 다시마 미역, 톳 등 해조류로 보충 할 수 있다.

채식식단은 다소 거칠고 맛도 없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첫째 국물을 적게, 둘째 싱겁게, 셋째 부족한 듯 먹는 식습관을 들인다면, 채식 위주의 친환경적인 식습관과, 극대화된 건강 증진 효과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이다.

PS. 지난호 환경칼럼의 왼쪽 맨 밑줄에서 7번째 줄 ‘1283gr’은 ‘1283g’으로, 6번째줄 ‘1027gr’은 ‘1027g’으로, 5번째 줄 ‘256gr’은 ‘256g’으로, 오른쪽 맨 밑줄에서 5번째 줄 ‘보도에, 를 보니’는 ‘보도를 보니’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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