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명 참가 속 성황리에 진행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

▲ 아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
류현진, 김현수 등 초특급 스타야구선수들 참여

“야구선수로 성공하려면 확실한 목표와 대상을 만들어야 돼. 나 같은 경우 어린시절에 코치가 팔굽혀펴기를 100개 시키면 10~20개를 더 하곤 했어. 그냥 시켜서 훈련하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을 먼저 이겨야 했지.”

27일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 현장. ‘코리안특급’박찬호 선수가 유소년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어린 시절 경험담을 한창 이야기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통산 124승)에 빛나는 대선배의 진지한 조언에 아이들의 눈도 반짝거렸다. 옆에서는 류현진, 송승준 등 프로야구 스타선수들이 아이들 한명 한명을 붙잡고 투구훈련에 한창이었다. 참가학생들은 선망의 대상인 대스타들이 자신들을 직접 지도한다는 사실에 절로 신바람이 났다. 우천관계로 실내에서 진행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 첫날은 이처럼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속에 하루가 저물어갔다. 

▲ 투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


설문동 우리인재원에서 이틀간 진행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야구선수를 꿈꾸는 관내 리틀야구단과 원당중학교 야구부 75명, 서울과 경기 지역 5~6학년 등 모두 164명이 추첨을 통해 선발됐으며 무려 3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캠프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박찬호 장학재단이 주관한 이날 캠프에는 박찬호(한화)를 비롯해 류현진 최진행 장성호(이상 한화) 홍성흔 송승준(이상 롯데) 노경은 김현수(이상 두산) 서건창(넥센) 차명주(은퇴) 등이 코치로 나섰다. 입소식에는 송이섭 고양시 문화국장도 함께 참석해 야구꿈나무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성공적으로 캠프를 치러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며 “참가자들에게 꿈과 추억을 심어주고 기술적으로도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투구와 수비·타격분야로 나뉘어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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