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학 온라인 강의, 전문가 네트워크도

▲히딩크스키 교수
헬싱키 대학에서 만난 빼카 히딩크스키 교수는 학생과 전문가그룹을 연결하는 협동조합 네트워크인 CNS(Coop Network Studies)를 함께 하고 있었다. CNS는  핀란드 8개 대학에서 온 학자, 학생들이 협동조합을 함께 연구하며 지역활동가와 사회적 경제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협동조합 네트워크 학습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핀란드에는 사회적 기업이 소개돼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학교에서는 이와 관련해 제대로 소개하지 않았다. 특히 학자들이 연구하는 것과 실제 사회와는 차이가 크다. 핀란드에는 500만명의 국민, 700만명의 협동조합 조합원이 있다. 협동조합에 대해 ‘우리’만이 아니라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
2005년부터 협동조합 네트워크에서는 협동조합 교육,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 8개 대학에서 학생들은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수업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역사, 비즈니스 모델, 어떻게 하면 지역 사회 솔루션(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재정은 절반 정도는 펠레르보나 규모가 큰 협동조합에서 지원하고, 반은 8개 대학에서 지원한다. 대학당 1년간 7~8000유로 정도를 지원하는데 현재 150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다.  

빼카 교수는 한국의 갑작스런 협동조합 ‘인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핀란드도 유행처럼 일어났다가 지원이 끊기면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조심스런 걱정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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