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시인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문학21>로 등단한 최철호 시인이‘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시집을 냈다. 이 시집에는 현대인들이 꿈꾸는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과연 지금 쫓고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리석게도 부자가 되면 행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 이데올로기가 살아 숨쉬는 곳에서도 금전만이 인간을 비굴하게 하기도 하고, 영웅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시인은 시속에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연결해 비록 가진 자라 할지라도 꼭 한번은 감상해 봐야 한다. 가난한 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고봉산에 올라보니/모든 게 하찮다/오솔길을 걸으며/흡족해 하는 어머니께/“이거 모두 드릴까요”하니/쾌히 받으신 단다/부모 자식간에/돈이며 문서가 뭐 필요하랴/그냥 건네고 받을 뿐이지/어머니와 나는/산책 가서/산 하나를 주고받으며 왔다
-‘고봉산에 갔다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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