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2013년도 예산안 심의

▲ 2013년도 주요 예산안 삭감 내역

2013년도 예산안에 대해 지난 7일 고양시의회 각 상임위가 심의를 마친 결과 시정 홍보비와 축제성 예산뿐만 아니라 자치행정 관련 예산, 각 동별 운영 및 축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이번에 전액 삭감하거나 감액한 예산 항목은 모두 130여개에 이른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예방과 학교폭력 등 1000~6000만원 미만의 8개의 관련 예산들이 전액 삭감되면서 일부 시민·여성단체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고양평화공원 실시 설계비’ 요구액 4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되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내년 계획된 고양600년 추진사업 예산 중,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 요구액 2억중에서 1억원이 삭감됐다. 시민제안사업은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각계각층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는 사업이다.

또한 ‘고양600년 학술세미나 및 심포지엄’ 요구액 8000만원 예산에서 3000만원을 삭감했고, ‘고양600년 사전전시회’ 요구액 6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삭감됐다. ‘고양600년 인터넷 자문단 운영’ 요구액 4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삭감되기도 했다. 

시정 홍보 예산 삭감도 두드러졌다. 언론사 대상 ‘주요시책 홍보수수료’ 요구액 5억에서 1억원 삭감, ‘온라인 및 방송 이용료’ 요구액 2억5000에서 5000만원 삭감, ‘영상 콘텐츠 제작비’ 요구액 9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 ‘디지털 홍보비’ 요구액 8000만원에서 3000만원 삭감, ‘SNS 매체를 통한 이벤트 개최’ 요구액 4000만원 전액 삭감됐다. ‘성사2동 행정게시판 설치’ 요구액 2450만원, ‘관산동 행정게시판 설치’ 요구액 2100만원 등 고양시 각 동의 행정게시판 요구액이 일괄적으로 전액 삭감됐다.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예산과 축제 예산 삭감도 대폭적이었다. ‘고양예총 20년사 발간사’ 요구액 2000만원이 전액 삭감된 것을 비롯, ‘제2회 행주나루 참게축제’ 요구액 5000만원, ‘고양팔도민요축제’ 요구액 3000만원, ‘제11회 고양명인명무전’ 요구액 1000만원, ‘전국연극제 경기도 예선대회 참가’ 요구액 1500만원, ‘가족과 함께하는 공원음악회’ 요구액 4000만원, ‘시립 예술단 홍보비’ 요구액 4400만원, ‘시립예술단 외부출연팀 사례비’ 1억원이 모두 전액 삭감됐다.

‘고양가구박람회 개최’ 요구액 1억원에서 5000만원 삭감, ‘가구단지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지원’ 요구액 3000만원에서 1000만원 삭감, 비정규직 근로자센터 운영비 1억5000만원에서 1억원 삭감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세운 예산도 삭감됐다.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 삭감도 눈에 띈다. ‘시정참여위원회 회의참석수당’ 중 분과위원회 수당 요구액 4224만원, 주민참여단 요구액 9600만원중에서 각각 50%가 삭감됐다. ‘시정참여위원회 및 참여단 세미나’ 요구액 3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상임위에서 심의·조정된 예산안은 10일부터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영모)에서 재심의된다. 예결위는 새누리당 의원 5명·민주당6명·진보정의당 1명 등 모두 12명의 의원으로 구성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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