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자연산 회가 있는 ‘다이버 하우스’

12월이다. 한해를 돌아보며 지인들과 모임하기 좋은 곳이 있다. 대화동 백병원 뒤편에서 반기는 ‘다이버 하우스(대표 지찬식)’는 바다의 맛을 도심에서 충분히 맛보며 지인들과 소홀했던 마음까지 가득 채워준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날그날 경매를 통해 구입한 자연산 대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장의 마음으로 상차림하는 3만원 이상 풀코스의 모듬회는 보통 6여 종의 제철에 맞는 횟감으로 나간다.

요즘엔 입안에서 살며시 녹는 방어, 농어, 참돔, 광어 등이 나오며, 해물은 전복, 산낙지, 비단멍게, 개불, 해삼, 석화 등이 차려진다. 구이는 청어, 코다리 등 찜은 도미, 방어, 참돔 등이 나온다. 매운탕 코스는 회를 뜨고 남은 부위로 맛있게 끓여진다. 곁들이는 메뉴에는 계란찜, 전복죽, 골뱅이, 과메기, 위소라 등이 푸짐하게 차려지고, 예약은 특별메뉴가 제공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해지는 전복과 새꼬시, 물회는 여름에도 인기지만 사계절 내내 관심을 받고 있다.
점심메뉴는 멍게비빔밥이며, 자연산멍게, 치커리, 상추, 깻잎 등 6~7가지의 채소와 날치알이 살포시 올려진다. 회정식은 6가지 모듬회, 매운탕, 기본곁들이는 메뉴가 제공, 활어회 생선초밥 12피스, 활어회 덮밥도 점심시간에 바다의 싱싱함을 전한다.

이곳에서 요리되는 비단멍게는 물이 차서 육질이 단단한 강원도 산을 사용하고, 참돔은 등쪽 비늘을 제거한 후 체에 받쳐 뜨거운 물로 한번 샤워한 것을 사용하는데, 선명한 등의 문양을 감상하며, 고소한 껍질까지 먹는 즐거움도 여기서 느낄 수 있다.

또한 생일예약 시 특별한 서비스와 함께 모듬회가 하트모양의 케이크로 차려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다이버 하우스의 싱싱한 자연산 회 맛을 결정짓는 와사비는 바로 우리 고양지역의 ‘움트리’에서 만든 생와사비를 사용한다.

붉은 와인빛깔의 방어 한 점을 생와사비에 찍어서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스르르 녹아내린다. 다른 회를 맛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강초로 입가심 후에 먹어야지 제대로 된 회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양이 풍성한 큰 소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꼬들꼬들한 위소라 숙회도 이곳만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점심은 10시 30분~3시, 저녁은 5시~10시 30분. 일요일은 휴무이고, 68석이 구비되어 있다. 최은성 실장은 “자연산 회를 뜰 때, 칼이 매끄럽게 잘 나가서 회가 잘 떠진다”고 했고, 고양고등학교 출신 지역주민인 지찬식 대표는 스킨스쿠버 강사이기도 하다.

지 대표는 “바다를 사랑하하는 마음, 싱싱한 바다의 맛을 전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버 하우스
주소  일산서구 대화동 2254-7
주요메뉴  점심 회정식 15000원,
전복물회 15000원, 생선초밥 10000원(12피스)
풀코스 Advanced 20000원, Divecon 30000원
문의  031-9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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