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은 ‘세계습지의 날’이다. 

습지의 공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1971년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습지에 관한 협약인?‘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을 채택하였고, 현재까지 159개국(2009,기준)가입, 1,880개 습지가( 1억8496만여 ha)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으며, 2008년 10월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제 10차 람사르 총회’를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경남 창원에서 개최하였다.우리나라의 람사르 등록 습지는 1997년 3월 28일 강원도 인제군의 ‘대암산 용늪’을 시작으로 총 18개의 습지가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서, 남해안 갯벌은 북해 연안,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하구와 함께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꼽히고 있다.

습지는 여러 생물의 희귀종을 포함한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명의 보물창고”라고, 태풍과 해일 같은 기상재해의 피해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여 “자연의 방파제”라고, 홍수 때는 물을 머금어 지하수를 보충하고, 가뭄에는 물을 공급하는 “자연의 스펀지”이고, 오염물질 정화 기능이 탁월해 “자연의 콩팥”이며, 뛰어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능과, 지표탄소의 40%를 저장하고 있는 “온실가스 저장고”기능도하여 ‘자연의 자궁’이라 불리우며 자연생태계의 안정을 유지시켜주는 생태학적인 가치가 매우 중요한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습지를 훼손하면 저장된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기후변화가 가속화된다.

고양시에는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10분거리에 고라니가 뛰어놀고 재두루미가 날아와서 머물다가는 고양시의 보배, 장항습지가 있다. 덕양구 신평동,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송포동에 걸친 신곡 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 7.6km구간, 여의도의 2.5배이다.

2006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장항습지는 국내 최대의 버드나무 군락지이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큰기러기, 개리, 원앙등 23종의 조류 2만여 마리가 도래 서식하며, 환상의 공생관계인 버드나무와 붉은 말똥게의 천국이고, 포유류로 고라니, 족제비, 삵, 너구리들이 어우러저 살아가는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이다.

고양시에서는 이러한 생태계의 보고 장항습지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위하여 국제습지협약인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 3월 이후 더 적극적으로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각종 행사, 고양 꽃박람회등을 통하여 모든 시민이 함께 동참하여 고양시의 자랑 장항습지가 우리나라 19번째의 람사르 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든 고양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서명 운동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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