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식사동 가마솥 설렁탕과 왕갈비탕

 

식사동 가구단지 맞은편에 가면 푸짐한 양과 큼지막한 왕갈비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름아닌 ‘가마솥 설렁탕과 왕갈비탕(대표 윤군상)’의 맛이다.

이곳엔 500인분의 대형 무쇠 가마솥이 두 개나 있다. 하나는 갈비탕, 또 하나는 설렁탕과 도가니탕 전용이다. 가마솥에서 갈비를 10시간 이상을 푹 고아야지 맛있는 왕갈비탕이 완성된다.

뚝배기에 담아낼 때는 25cm 2개, 15cm 1개의 갈빗대가 담겨진다. 처음 보는 손님들은 뚝배기 밖으로 탈출하기 직전의 왕갈비에 큰 웃음을 쏟아내며 일상의 피로를 씻고 푸짐한 양으로 허기진 배까지 가득 채운다. 매일 직접 담는 겉절이와 깍두기가 곁들여져서 왕갈비의 맛을 더 높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감칠맛나는 게장이 나갔는데, 게가 입고가 안 안돼서 지금은 오징어 젓갈로 쫄깃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설렁탕은 소의 양짓머리를 3시간 이상 삶아서 얇게 썰어서 올려진다. 취향 따라 볶은 왕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송송 썰어서 올려지는 대파가 입 안에서 아삭아삭한 식감을 낸다.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도가니탕은 5시간을 끓여 깊은 맛이 베여있고, 와사비 소스에 찍는 것으로 감칠맛을 낸다. 이밖에도 허약한 몸을 보호하는 꼬리곰탕, 도가니 수육, 소꼬리찜 등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곳엔 동국대 일산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많이 찾고, 24시간 영업으로 라페스타에서 가게를 하는 이들도 새벽에 식사를 하러 온다. 연중무휴이고, 88석이다. 윤군상 대표는 “불경기에 웃음과 재미를 주기 위해 왕갈비탕을 정성스럽게 내놓고 있다”고 했다.

가마솥 설렁탕과 왕갈비탕
주소  일산동구 식사동 861-3
주요메뉴  왕갈비탕 10000원(1인 3대) 
설렁탕 7000원(1인) 도가니수육 28000원(3인)  왕만두 5000원(1인)
문의  031-969-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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