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문화센터 청소년 역사교실 오정윤씨

“고양시는 신도시라 잘못 개발되면 퇴폐·향락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이들의 교육만이라도 바로잡아 교육·환경의 도시로 가는데 기여하고 싶다”

주엽 1동 강선문화센터에서 청소년역사교실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오정윤(41·사진)씨. 현재 서울 을지로에서 한국역사문화연구소 소장과 벤쳐 사업인 꿈나무미래학교 대표이사를 맡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매주 토요일마다 고양시에서 있는 청소년역사교실에 특별히 애착이 간다고.

오씨가 처음 고양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94년, 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부에서 학부모들의 역사 소모임을 무료로 강의하면서였다.“초창기부터 7년간 고양지부 학부모들과 함께해 지금은 자체적으로 역사모임이 진행될 정도로 실력이 좋아져 전 보조자 역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눈을 돌려 청소년역사교실에 강의를 나가게 됐다. 오씨는“강의자료는 항상 대학원 수준으로 준비한다”며“어릴때는 어려운 것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질 높은 역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오씨가 어려서 천자문을 어렵게 공부한데서 나온 방법이라고. 역사교실은 또한 현장체험을 통해 사례와 함께 설명해야 해서 한 달에 한번 아이들과 역사의 현장 속으로 답사를 다닌다.

아직 총각인 오씨는 내년이면 결혼을 해서 마두동으로 이사올 예정이라며“앞으로 다른 여러 동에 역사교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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