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청소용역 문제를 다루게 된 계기는
당선 당시 제 대표적 공약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었다. 의원이 된 후 그에 관련된 문제들을 찾아보던 중 청소부문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청소미화원들의 실상을 알고 시 청소행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청소행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나
생활폐기물의 경우 독립채산제와 대행비 운영을 병행하고 있는데 사업비에 대한 산출내역서도 없고 정산도 하지 않았다. 사업비를 업체에 주고 청소유무만 판단하는 것이다. 업체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임금은 얼마나 지불하는지 여부는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가로청소와 노면청소는 원가계산에 따라 임금지불금액을 명시했는데도 업체가 무시하고 있다.

시에서는 민간위탁 이후 서비스의 질이 향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로청소 민간위탁이 진행됐던 당시 기록들을 살펴봤다. 당시 고양시는 총액인건비 제도를 핑계로 정년은퇴한 환경미화원을 새로 충원하지 않았다. 그후 청소관련 민원을 이유로 민간위탁을 진행한 것이다. 인원이 줄어드니 청소상태가 안 좋아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청소 직영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청소계약문제를 단순화 시키고 서비스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로청소의 경우 따로 계산해보니  45억원에서 37억원으로 오히려 직영화가 비용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수시의 경우 청소용역을 도시공사에 전격 위탁했는데 청소관련 비리도 사라지고 미화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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