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눔협동조합, 4월16일 발기인총회
소비자 중심, 제작지원부터 영화제까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게 만들어주고 싶은 거죠. 실제 영화의 제작부터 유통을 대기업이 장악하면서 많은 좋은 영화들이 관객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실제 작년에 개봉한 광해가 대기업이 배급하면서 상영관 대부분을 장악해 비슷한 시기의 영화들이 서둘러 종영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산업이기 이전에 문화입니다. 건강한 영화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그 주체가 소비자, 관객이 되어야한다는 취지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제가 있는 영화제, 시네마 테크 등 테마 기획사업, 작은 영화의 제작 지원사업, 영화 관련 시민 아카데미와 청소년 교육사업, 작은 영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마을영화제 지원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영화나눔협동조합은 지역의 고양문화예술네트워크 모임이 출발이 됐다. 작년부터 관련 활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다가 김달수 도의원의 제안으로 협동조합 방식으로의 진행을 전격 추진하게 됐다.
김달수 의원은 “조합원 1사람이 출자금 금액과 상관없이 한표를 행사하는 협동조합이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영화산업,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 맞는다고 생각해 제안하게 됐다”며 “출발은 고양시에서 하지만 전국 영화인들이 주목하고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나눔협동조합은 발기인 50명으로 출발하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출자금은 발기인 10만원, 조합원은 3만원. 발기인총회는 4월 6일 오후 3시, 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1층 영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부는 발기인 총회, 2부는 정지영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판’ 시사회로 진행된다. 문의는 010-3753-3263.
김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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