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바뀌는 누리과정 / 초등 교과서 기준, 유아교육기관 선택법

이제 몇 주만 지나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3월이 돌아온다. 이미 교육기관을 선택한 학부모들은 마음 편히 설명절을 보냈겠지만, 아직도 여러 유아교육기관들을 비교하며 갈등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머릿속은 어지럽기만 하다. 각 기관의 장·단점이 모두 다르고, 수많은 교육기관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러나 2013년 바뀌는 누리과정(만 3-5세 유아)과 초등 교과서(1,2학년)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누리과정이 무엇인가?


연령별(만 3-5세) 유아 발달 단계에 맞는 영역별(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 모든 내용이 유아의 흥미를 중심으로, 놀이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리과정의 목표】
첫째, 기본 운동능력과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른다.
둘째,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과 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기른다.
셋째, 자신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른다.
넷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예술 경험을 즐기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다섯째,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세계를 탐구하며, 일상생활에서 수학적·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른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유아 학부모들이 ‘언어능력’으로 학습능력을 평가하다보니, 말이 빠르거나, 글을 빨리 읽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누리과정 의사소통영역 목표의 세부목표를 보면, 1.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태도와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 2.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 3.글자와 책에 친숙해지는 경험을 통하여 글자 모양을 인식하고 읽기에 흥미를 가지는 것, 4.말과 글의 관계를 알고 자신의 생각, 느낌,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있다.
이를 통해 유아기에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만 치중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 개정 초등 교과서(1,2학년) 국어, 수학, 통합교과
각 과목 개정방향의 공통점은 ‘책읽기’이며, 수업 전반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더 많은 그림을 넣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교과서는 전체적인 학습량은 줄었지만, 이해해야 할 내용이 늘어났다. 따라서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통해 학습할 주제의 이해도를 높이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주제별 연계독서를 해야 한다. 수학교과서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인 개념에 접근하는 ‘스토리텔링’의 도입이 가장 큰 변화이다. 서술형 평가가 대폭 확대되어 단순한 연산능력뿐 아니라 수학적인 원리나 연산 과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므로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일상생활과 연계하거나, 다른 과목과 통합 교수학습을 통해 논리적, 창의적인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통합교과(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는 실생활과 밀착된 8가지 대주제로 재편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적인 구성과 학교와 나, 가족, 이웃, 우리나라 등 공간적인 구성이 어우러진 형태로 되어 있다. 통합교과에 필요한 통합적 사고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융합 독서를 해야 한다.

고른 영역별 발달과 독서를 통한 통합 사고력
초등학교 교육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더욱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통한 사고력, 창의력 개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치부의 교육 프로그램을 볼 때, 통합 사고력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고른 영역별 발달’이다. 인성과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개별 과목의 학습 결과만을 중시하는 교육기관은 피하고, 다양한 과목이 하나의 교육관으로 일관성 있게 연결되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창의 인재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그 날이 멀지 않았다. 항상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학부모와 인생의 멘토로서 모범을 보이는 교사들이, 함께 만드는 참된 교육 환경이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아 한 아이의 엄마로서, 평생을 교육을 천직으로 살아온 교육자로서 지금의 교육계의 변화는 기쁘기 그지없다.

도움말 : 기빙트리 어학원 대표원장 김혜진
문의 : 031) 91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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