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구청 직원들이 사경을 헤매는 동료직원의 자녀를 위해 사랑을 손길을 모았지만 끝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일산구청 건축과와 건설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유나양의 부모는 병명조차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보내고 슬픔에 잠겨있다.

생후 8개월 밖에 안된 송양은 지난 6월, 심하게 열이 나서 감기쯤으로 생각하고 동네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진단도 내리지 못하고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고. 종합병원에서도 현대의학으로는 병명도 알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말만 할뿐 합병증만 치료하고는 손도 쓰지 못했다.

이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송양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전하자는 뜻이 모아져 6월 30일 건설과 동료들이 60만원과 54장의 헌혈증을 보냈다. 이런 뜻이 일산구청 전 직원에게 알려져 7월 6일에는 418만원의 성금을 모아 송양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직원들은 작은 희망이라도 송양에게 있길 바랬다.

하지만 송양은 부모의 간절한 바램과 동료직원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13일, 서울대학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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