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시민들에게 공식사과

노상유료주차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자 시장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지난 20일 강현석 고양시장은 시청 홈페이지에 ‘ 죄송합니다. 시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상유료주차장제를 성급하게 시작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없었고 제도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다고 인정.

덧붙여 강 시장은 ‘중요한 정책결정은 반드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그 동안 시에 접수된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일부 개선책을 내놓았다. 주거지역 주차장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주차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주거지역인 주교동과 성사동은 주차요금을 한달 3만원, 하루 3천원으로 정하고 골목길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주차장이 유료화로 바뀐 후 불법 주차가 오히려 늘어난 고양동과 행신2동의 노상유료주차장제는 중단하기로 했다. 원유종 비서실장은 “고양동과 행신2동은 돈을 받는 골목길을 피해 노상에 불법주차가 오히려 늘어 전면 백지화했다”며 이곳을 관리하는 업체와는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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