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 민 개인展>

▲ 작품 ‘모딜리아니’ (94X130cm) 앞에 선 서양화가 김 민

아버지와 함께 경의선 위 철로를 달려 비둘기호에 설렘과 기대감으로 아버지 조기축구를 따라왔던 소녀. 그 소녀가 어느새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그가 꿈꾸었던 화가로서 올해로 청담동 백운갤러리에서 제6회 전시회를 갖는다.

 일산과 어릴 적 순수함과 현재의 성숙함을 한지라는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고양미협 회원이자 서양화가인 김 민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 민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의 꿈을 고양미협 회원이 된 후 더 활발하게 펼치게 되었다.

청담동 백운갤러리에서 전시될 작품들은 한지와 서양화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그만의 주제와 소재로 한 장 또는 몇 백 장의 한지로 화폭에 표현해 낸 작품들이다. 김 민 작가는 파리의 보헤미안 ‘모딜리아니’의 작품과 고흐와 고갱 그리고 다양한 유럽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사랑한다. 각자의 개성과 성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김 민 작가는 그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지에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모티브를 찾았다. 그의 고민은 2012년 독일 아트페어의 참가로 어느 정도 해소 되었고, 이후 그의 작품은 더 진화되었다. 한지와 서양화의 만남은 예술적인 가치는 한층 더 더해졌다.

그 시기. 서울 인사동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면서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그의 작품세계에 녹아든 고객이 전시된 작품 ‘소살소살VI’을 구매하면서 김 작가의 화실도 오가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인정하게 되어 그 고객이 운영하는 백운갤러리에 초대 전시하게 된 것이다. 김 작가에게는 큰 영광이고 기회이자 다른 화가들의 부러움도 샀다. 김 민 작가는 “제가 인복은 있나봅니다. 6회까지 오면서 가족들과 주위 분들의 도움이 무척 컸습니다. 그래서 좋은 작품들이 나오나 봅니다.”라며 모든 작품의 공을 지인들에게 돌렸다.

2004년 서울 인사동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된 김 민 작가. 한지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2010년 3회부터 전시회 통해 공개 되었고, 백운갤러리 전시회를 통해 아이디어와 창조성의 집합체인 그의 작품 35점을 선보이게 된다.

 “한지와 서양화의 만남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주재료인 최고의 한지를 구하기 위해 전북 전주와 강원도 원주를 무수히 많이 다녔습니다. 그만큼 온 정성과 창조성이 작품에 표현되어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제 작품을 감상해 주시고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 민 작가는 모딜리아니의 잔느를 모티브로 ‘내게로 온 잔느 I II III IV’시리즈 외에 우산과 꽃 여인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한지와의 조화를 이룬 작품을 선보인다. 고양미협회원 작가이면서 고양을 너무나 사랑하는 김 민 작가. 그에게서 고양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서울 청담동에서 만나보자.                                  

일시 5월 15일(수) ~ 5월 26일(일)
장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32-5  백운빌딩 5층 백운갤러리
문의 02) 3018-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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