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름! 빠름!’ 이란 ‘매우 빠르다’를 강조하는 어느 광고 문구이다. 현대화의 특징이라면 속도는 빠르고, 양은 대량이라는 점이다. 이에 역반응 현상으로 빠르다, 패스트(fast)의 반대인 느림, 슬로우(slow) 역시 또 하나의 흐름으로 등장했다.

이를 환경적으로 접근해보면 빠르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의 다량의 에너지가 소모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름=반환경적, 느림=친환경적’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느림=친환경적’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까지 등장하고 있다. 슬로우 푸드, 슬로우 메디신, 슬로우 시티, 슬로우 쿠커 등. 이들 가운데 슬로우 푸드(Slow Food)는 1986년 이태리 로마에 들어왔던 패스트 푸드(Fast Food)의 대명사인 맥도널드를 입맛이 까다로운 이태리 사람들이 반대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슬로우 푸드는 첫째, 식탁에서 음식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되찾게 하고, 둘째, 고급스러운 미각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진정한 슬로우 푸드란
①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재발견하고, 또 이를 보전하는 것
②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
③ 화학비료,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
④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
⑤ 먹을 사람을 생각해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하는 것
⑥ 계절에 따라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번거로운 손길을 아끼지 않아야 것이어야 한다.

슬로우 푸드의 재료를 구매할 때 다음을 주의하자.
(1) 수송과정이 단순한 재래시장을 이용하자.
(2)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자.
(3) 용기의 반환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자.
(4) 장바구니를 이용하자

경기도 슬로우 푸드 지정 마을은 ▲파주 장단콩마을 ▲포천 한방마을 ▲양평 보릿고개마을▲화성 서해일미마을 ▲이천 우렁마을 ▲가평 영양잣마을 ▲여주 오감도토리마을 ▲평택 수도사 사찰음식 ▲안성 서일농원전통장마을 ▲연천 청산김치마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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