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고찰 흥국사 ‘템플스테이’

흥국사 주말 템플스테이 <참 나를 찾아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하룻밤
  세계 어느 곳을 가보아도, 한국의 사찰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낀 곳엔 어디든 사찰이 풍경처럼 나란히 있다. 북한산 자락 한미산에 있는 흥국사 역시 참 아름다운 사찰이다. 아름다운 것은 숲과 계곡뿐만이 아니다. 흥국사는 1400년 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그 유명한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것도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흥국사는 고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신자들뿐만 아니다. 신자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 흥국사는 불교 도량 이전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문화 명소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10여 년 째 지속하고 있는 흥국사 템플스테이. 어린이부터, 가족, 연인, 외국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중적인 문화상품이 됐다. 프로그램도 가볍다. 하룻밤 산사체험이다.

시간은 짧지만, 새벽예불에서 저녁공양에 이르기까지 산사의 하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다도와 참선, 탑돌이 등 가벼운 명상도 해볼 수 있고, 스님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며, 108배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템플스테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한번 느껴보지 못했던 참 나를 만나는 짧은 여행이기도 하다. 다른 여행과 달리 내면에 집중하다보니, 짧아도 긴 여운이 남는다.

주요프로그램 발우공양, 108배 참선체험, 연꽃등만들기, 다도체험, 새벽명상 등
시간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일요일
참가문의 02-381-7970
 
새로운 인연을 위한 템플스테이 "산사(山寺)의 싱글파티" 매월 셋째 토요일 하룻밤  
세상의 인연 중 부부의 인연만큼 깊고 아름다운 인연이 있을까. 때문에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일은 참 귀하고 귀하다.

고찰 흥국사는 이 귀한 인연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는 ‘산사의싱글파티’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20~30대 미혼남녀가 모여 함께 차를 마시고, 연꽃을 만들고, 산책을 하며 인연을 쌓아가는 시간이다.

이 싱글파티를 통해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된 경우도 하나 둘 씩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산사에서 평화롭게 만나며,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사찰의 프로그램이라고 고요하지만은 않다. 웃고 떠들며 레크레이션도 한다. 함께 산사의 새벽을 맞는 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꼭 남녀로 만날 필요는 없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좋은 친구 하나를 만들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부담 갖지 말고 참여해볼 수 있는 가볍고도 쿨한, 흥국사의 마음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주요프로그램 연꽃등만들기, 발우공양, 레크레이션, 탑돌이, 다도체험, 새벽명상 등
시간 매월 셋째 토요일-일요일
참가문의 02-381-7970

흥국사의 역사
신라 문무왕 원년에 원효가 창건
흥국사는 1400여년 전, 서기 661년(신라문무왕 원년)에 당대 최고의 고승인 원효가 창건했다. 원효는 북한산 수행 중 지금의 흥국사 터에서 상서로운 빛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이 터를 찾아 ‘흥성암’ 세웠다고 한다.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자신의 생모 숙빈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에 행차하는 길에 이곳에 들러 묵었으며 이때 이름을 흥국사로 바꾸게 하고 직접 약사전의 편액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 이후 흥국사는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왕실의 원찰이 됐다.
흥국사에는 흥국사극락구품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43호), 흥국사괘불(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9호), 흥국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4호), 흥국사약사전(경기도문화재자료 제57호), 흥국사나한전(향토문화재 제34호) 등 주요 문화재가 다수 있다.

흥국사 주자
대오스님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어”
흥국사 주지 대오스님은 1980년 해인사에서 득도했고, 1986년 해인승가대학 졸업했다. 1986년부터 1999년까지, 해인사, 봉암사, 통도사, 운문암 등 제방선원에서 25안거 참선수행을 했다. 1999년 조계종 예경실장 역임했으며 2001년 7월 흥국사 주지로 왔다. (사)천수천안 이사장,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 지역사회와 조계종 일에적극 참여하고 있다. 1400년 고찰 흥국사의 귀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위치 덕양구 지축동 203번지
문의 02-381-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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