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청력이 떨어져 잘 들리지 않는 고령층을 대표하는 제품으로만 인식되어있다. 그래서 막상 청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내가 벌써 보청기를 끼냐’며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청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2차적으로 오는 문제인 ‘말소리 구분능력(인지도)의 저하’는 추후 보청기를 착용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안경은 시력이 떨어지면 당장 불편하여 연령에 구분 없이 착용한다. 하지만, 청력은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에 당장 불편함이 없다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막상 잘 들리지 않는다고 느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최근 핸드폰 및 MP3 등 여러 휴대 음향기기들의 보편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큰 소리의 음악에 노출되어 소음성난청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식약청에서는 음성증폭기 및 음성증폭 보청기를 난청이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착용할 경우 오히려 소음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보청기, 최신 첨단 신기술 적용으로 재탄생
청력이 떨어진 고령층을 위한 제품으로만 인식됐던 보청기가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핸드폰에 적용되는 여러 첨단기능들이 적용되면서 변신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기술적인 발달을 눈으로 보고 직접 사용해보려는 사용자 욕구와 맞는 부분으로 이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보청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무선 블루투스 기능 및 모바일웹 조절 기능까지 합쳐져 소음 속에서도 사람의 말소리를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게 해주고, 무선 액세서리로 TV와 휴대폰을 직접 연결하여 기존 보청기로도 잘 들리지 않았던 TV말소리 및 전화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들리게 한다.

‘사운드 포커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소리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직접 소리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주파수, 즉 3000~5000㎐ 고주파수 영역에 해당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로 복사·이동 압축해주는 ‘사운드리커버’기술은 ‘ㅅ’이나 ‘ㅊ’같은 고주파 자음을 놓치기 쉬운 난청인에게 도움을 준다.

별도의 수신기나 중계기 없이도 무선 액세서리만으로 TV, 휴대폰의 소리를 수신하는 보청기도 있다. 벨톤 히어링코리아의 ‘마이팔’은 보청기의 무선기능을 접목시킨 액세서리로 중계기 없이 소리가 7m까지 전달돼 학교수업 및 교회 등 먼 거리에서 대화자의 소리를 좀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TV는 물론이고 MP3플레이어나 PC 등과도 연결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벨톤보청기 고양덕양지사(부설: 미소청각센터) 이상선 원장은 “보청기를 단순히 소리만 크게 들려주는 노년층만 착용하는 제품이라고 알고 있지만, 본인의 청력에 맞게 다양한 상황에서 좀 더 정확하고 편하게 말소리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가급적 난청 초기에 안경처럼 지속적으로 착용,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4채널 이상의 인공지능 멀티기능이 탑재된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소나눔 재능기부
벨톤보청기 고양덕양지사는 가까운 김포 및 파주, 마포지역 난청인분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한 출장서비스도 진행한다.

이상선 원장은 청능재활 전문가로서 “삼성서울병원 및 소리이비인후과 등 여러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 청각자문지원도 했다”며 “보청기, 인공와우, 골도보청기 회사의 수준 높은 청각정보를 배경으로 유·소아 난청 및 이명, 난청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청능재활서비스를 지역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보청기센터의 판매금액 일부를 ‘미소나눔’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관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독거노인 난청자분들에게 무료로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31-938-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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