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어린이집 원장 이미선씨
이 원장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초등학교 과정의 수업은 하지 않고 다만 아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서만 놀이를 통해 전달한다고. “학부모들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어린이집 교육을 설명하고 이해시킨 뒤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지만 빠듯한 실정. 그래서 외부 강사를 쓰지 않고 예절교육이나 장구교실 등의 수업은 교사들이 직접 강의를 받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교구들을 만들어 수업에 맞게 그때그때 만들어 아이들에게 놀이와 학습을 같이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현장 수업을 나가도 화전 어린이집 아이들은 하루 종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 원장이 프로그램을 계획한다고.
화전 어린이집에 아이 둘을 보내는 은수 엄마는 초등학교에서 서무과에 기능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의 소문을 통해 화전어린이집을 알게됐다고. “시립 어린이집은 위생도 철저하고, 교사가 고정돼있어 사립에 비해 안심할 수 있다”며 “작은아이가 적응을 못해 고생했는데, 한 선생님이 10명정도의 아이를 정원제로 지도해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9월초에 둘째 아이를 낳을 예정인하는 이 원장은 “출산하고도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나와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고 어린이집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