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보면 파란색이 가장 넓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지구 표면에 물이 많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생겨날 때 생성된 물이 현재까지 한방울도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약 13억8500만k㎥정도로 추정되는데, 이중 97%인 13억5000k㎥가 바닷물이고 나머지 3%인 3500만k㎥만이 민물이다.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하천의 물은 1,200k㎥로서 지구 총 수자원의 0.0001%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74mm이므로 물의 총량은 약 1267억톤정도 된다.

이중 45%인 570억톤은 증발하거나 땅속으로 스며들고 55%인 679억톤이 하천을 통하여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하천 유출량 697억톤 중 37%인 467억톤은 홍수시에 바다로 흘러가 버리고 18%인 230억톤만이 평상시에 강으로 흐르게 되며 우리는 이중 158억톤을 직접 이용하고 96억톤은 댐에 저장했다가 이용하게 된다.

최근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물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울산과 같은 공업 지역에서는 15~30%의 물 부족으로 입는 경제적 손실은 한해에 2~4조원이나 되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물이 부족한 데도 댐을 건설할 입지 선정이 어렵고 댐 건설로 발생하는 수몰 지역 주민들의 결사적인 반대에 부딪히고 또 환경보호론자들의 문제제기로 댐을 건설해 부족한 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물은 본질적으로 영원한 것이며 한정되어 있다. 왜냐하면 물은 지구의 표면에서 대기로 증발되고 기후 변동에 따라 순환하며 비나 눈의 형태로 다시 지구 표면으로 되돌아오는 거대한 매커니즘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어떤 경우에도 대기 중에는 1만2900k㎥의 수분밖에 존재할 수 없어 공기 중 물의 총량은 변하지 않게 되어 있다. 대기중에 수증기가 증발하면 그만큼 비, 눈이 되어 반드시 지상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순환하고 있는 물이 우리 곁에 있을 때 깨끗이 지켜 관리하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 닥쳐올 물의 위기에 대비하는 현명한 조치가 될 것이다.

이토록 물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결 해야될 것은 물의 중요성을 우리 사회에서 인식을 해야 된다. 먼저 인식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그 밑거름은 행동으로 옮겨 질 것이다. 이토록 우리에게 중요한 물을 소중히 여기며 생활해야 미래의 물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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