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역할 시만자치강사 양성 지역현안에 대한 맞춤형 강의

▲ (사진 위)대덕동의 자치역량 워크숍 후 주민들의 단체사진. (사진 아래)주민자치 리더의 이해’에 대해 강의하는 고병헌 교수.

고양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자치활성화 교육. 각 동별로 찾아가는 교육이 진행되면서 고양시 곳곳에서 자치와 ‘우리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소리들이 들려온다.

고양시는 지난 5월 13일부터 390여명의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시민자치강사 양성과정’과 ‘자치역량 강화과정’ 등 2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자치교육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민자치강사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 ‘시민자치강사 양성교육’은 공동체 토론기법, 고양시 자치 로드맵, 마을만들기 기획 기법 등의 기술적인 학습과 더불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주민자치리더로서의 소양과 역할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민자치 리더의 이해’(강사 고병헌 교수)에서는 “살기 좋은 도시를 건물이 많고 편의시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표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면서 “리더의 존재만으로도 주민들이 평안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꼰대가 아니라 멘토가 될 것”을 강조했다. 본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S씨(일산3동)는 “주민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는지 반성했고 주민들의 멘토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체토론기법’(강사 김의욱 외)은 그동안 회의를 기획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다양한 기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 내용이었다. 마인드맵, 월드카페 등의 토론기법을 통해 의사표현과 의견조율방법을 학습한 A씨(대덕동)는 “마을 주민들이 모이면 목소리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의견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공정하게 결론을 끌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현장에 가서 빨리 적용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치역량 강화과정’은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탄현동, 대덕동, 흥도동 등 5개 지역 주민센터 및 구청사무실에서 9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본 과정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로 수강생이 구성되면서 지역현안에 대한 맞춤형 강의가 이뤄졌다. 수강생들은 지역현안의 당사자로서 숨겨져 있던 마을의 발전가능성을 찾아내고 다양한 마을의 의제를 체계적으로 논의하였다.

특히 ‘사회적 경제의 이해’라는 과정을 통해 우수마을공동체의 국내외 사례를 접하면서 마을의 발전가능성을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연계시켜 나갔다. 정경자(45세, 대덕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씨는 “최근 침체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인해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방법으로서 협동조합이라는 좋은 대안을 알게 됐다“고 얘기했다.  

‘시민자치강사 양성과정’과 ‘자치역량 강화과정’은 12일까지 진행되며 6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와글와글 커뮤니티 공간만들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민국 주민자치 1번지를 지향하는 고양시 주민자치활성화교육은 주민자치위원의 자치역량 강화, 자치공동체 사업 활성화, 마을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본 과정을 수료한 810명의 주민자치리더는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수료식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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