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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청정한 물고기로 끓인 ‘60년 전통’ 매운탕식사동 유성골프클럽 1층 털랭이 매운탕 고향집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3.06.13 14:54
  • 호수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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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지역인 철원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이는 ‘털랭이 매운탕 고향집’은 단체모임의 명소가 되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당기게 하는 곳이 있다. 동국대 병원 뒤편 유성골프클럽 1층에 위치한 ‘털랭이 매운탕 고향집’(대표 조영숙)이다.

이곳은 조영숙 대표의 어부 남편이 고향인 강원도 양구지역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를 사용한다. 3~6월까지 잡은 물고기를 급냉시켜 여름철에 사용한다. 장마철에는 물러지고 맛이 없어서 잡지 않는다. 9~11월 말까지 잡은 것은 겨울에 사용한다.

한밤에 한탄강의 민통선 안과 밖에 통발을 친 후 이른 새벽에 거두어 잡아낸 물고기를 사용하고 메기, 미꾸라지 등은 전용 양식장 것을 사용한다. 청정지역의 빠가사리, 모래무지, 돌고기 등 5종류의 잡고기와 참게, 메기, 미꾸라지가 들어간 매운탕은 전용 육수를 내 한소큼 끓인 후 테이블에 오른다.

손님들은 테이블에서 얇은 수제비, 마른 소면과 미나리를 듬뿍 넣은 매운탕을 보글보글 끓이면서 물고기부터 건져먹게 된다. 보통 매운탕 본연의 맛을 위해 와사비 장을 곁들이지 않는다. 맑은 한탄강의 물고기라서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으뜸이다. 매운 맛을 중화해주는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깍두기가 곁들여진다.

계절마다 반찬은 다른데, 요즘에는 가지볶음, 꽈리고추볶음 등이 차려진다. 특히 데쳐서 맛깔스럽게 볶은 철원지역 파프리카 잎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서 젓가락이 자꾸 간다. 이곳에서 몸보신으로는 최고인 귀한 용봉탕을 즐기려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보약처럼 효과가 있는 용봉탕을 위해 산에서 체취한 산당귀, 겨우살이 등의 한방육수를 3일 동안 진하게 우려낸 것을 사용한다.

자라와 장어는 철원지역 자연산 또는 양식을 한 것으로 가격시세에 따라 사용한다. 이곳에는 전복, 오골계, 참게 등을 넣고, 정성으로 달인다. 자라의 피는 소주병 두 개의 분량에 담고, 쓸게도 따로 분리한 후 수삼을 올려서 함께 끓인다.

자라 껍질 주변은 콜라겐 덩어리로 쫄깃한 식감을 자아낸다. 한번 용봉탕을 맛본 마니아들은 보신용으로 꼭 정기적으로 먹곤 한다. 자라는 간장기능의 개선으로 피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과 지구력을 강화해준다. 양질의 고단백으로 허약체질, 병 후 회복과 산후회복에 큰 효과를 준다. 매운탕 마니아가 아니면 닭볶음탕을 맛보면 된다.

   


미리 예약하면 방목한 철원 토종닭을 먹을 수 있다.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큼지막한 감자, 당근, 양파 등으로 함께 맛을 냈다. 한방 토종닭 누룽지 백숙은 한방재료로 육수를 냈고, 직접 누룽지를 눌러서 차려진다. 특히나 용봉탕은 일주일 전, 백숙과 닭도리탕은 하루 전, 매운탕은 30~1시간 전 예약하면 더 풍부한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원하는 물고기로 구성해 맞춤 매운탕도 주문이 가능하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시에는 바삭한 미꾸라지 튀김이 서비스로 나간다. 조영숙 대표의 남편이 강원도 산에서 채취한 오래된 천마, 산더덕, 꽃송이버섯, 산삼 등으로 술을 담근 병이 무려 100여 개가 훨씬 넘는데, 이는 즐거운 볼거리다.

‘털랭이 매운탕 고향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0석 규모로 운영되고, 명절날  하루는 휴무이다. 조영숙 대표는 “60년 전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매운탕 맛을 제공하며, 고양지역의 향토음식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털랭이매운탕 고향집

주소 :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790-5 (동국대병원 뒤 유성골프클럽 1층)

주요메뉴 : 참게+잡고기+메기+미꾸라지 45,000원 4인 / 용봉탕(자라+장어+참게+오골계+전복) 20만원 5인 / 한방토종닭 누룽지백숙 50,000원 4인 / 닭볶음탕 40000원 4인

전화번호 : 031)965-7773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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