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북한산! 문자 페스티벌’ 수상자
인수봉 오르다 사춘기 딸과 손을 잡는다.
북한산 깊어지니 사랑도 깊어진다.
문자 페스티벌 대상은 일산서구 후곡마을에 사는 정진훈(여·44세)씨가 수상했다.
평소 정보신문 ‘MY GOYANG’을 열심히 보는 정진훈씨는 신문에 난 축제 광고를 보고 문자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며 “봄, 가을 한 번씩 찾았던 북한산이 저에게 또 하나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학생·고등학생 사춘기 두 딸을 두고 있는 정진훈 주부는 “북한산에 오르면 가족과 도시락을 먹으며 평소 못했던 대화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친구들만 좋아하는 사춘기의 딸들에게 평소 잔소리깥은 훈계만 늘여놓던 엄마가 산에 오르면 어느새 딸들과 수다를 떨고 있다”며 북한산이 주는 변화에 스스로도 놀란다는 정진훈씨. “주부생활만 하다 이런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됐고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