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오필 초연회 초대회장

▲ 전오필 초대회장은 올해 1월 출발한 ‘고양시초등학교연합회’에 대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욕심”이라고 말했다.

1만여명 거느린 ‘거인 동문회’
동문회 맏형들 노력의 결실
“1월 출발한 조직 안정궤도에”

고양을미회·고양육구회·칠공연합·고초연·고양칠오회 등 고양에는 오래전부터 초등학교 동문들의 모임이 있어 선후배간의 우애를 돈독히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지역의 동문모임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사회적 결합체로서 지역의 공동체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각 초등학교 동문들이 하나의 단체로 결집될 필요성이 고조되어 올해 1월 26일 ‘고양시초등학교연합회(이하 초연회)’가 탄생했다. 1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초연회 초대회장에 을미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전오필 회장이 취임했다.

지역과 함께 지역을 위하고 지역을 움직일 수 있는 ‘거인 동호회’ 초연회를 이끄는 전오필 초대 회장은 1955년 덕양구 내곡동 출신으로 고양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수도공고로 유학을 갔다. 전 회장은 초·중·고교 재학시절을 통털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항상 인기가 많았고 학업도 열심히 했다.
전 회장은 수도공고를 졸업한 후 철도청에 입사해 9년간 근무를 했다. 전 회장은 이후 고양에서 뜻을 이루고자 지금껏 지속적으로 공부와 학습을 해오며 익힌 노하우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컨설팅’으로 구체화하며 지역과 호흡하고 있다. 전 회장의 전문적인 직업인 컨설팅은 개인과 조직으로 하여금 역량과 경쟁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길로 나아가게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전 회장의 컨설팅 업무는 올해 1월 26일 태어났기 때문에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는 초연회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을미회 등 5개의 연합회 맏형들이 오랫동안 고심해서 초연회를 만들었습니다. 초대회장으로 취임은 했지만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애초에 성격상 초연회는 동문 선후배들의 도움과 질책, 격려 없이는 성장 할 수 없다고 봅니다”라며 전 회장은 동문 선후배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금까지 고양시 여러 동문회는 각 모임별로 정기적인 체육대회와 모임, 지역사회공헌활동,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런 활동을 토대로 모임 하나하나가 지역의 큰 울타리를 만든 것이다.

전오필 회장은 초연회에 대해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고 일부 지역이 도시화가 되면서 자칫 잃을 수 있는 지역 선후배간 유대감을 되찾고 지역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 동문들 모두의 희망이었고 올바른 지역을 만들고자하는 공동체적 바람이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역의 선배가 후배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똘똘 뭉친 것입니다. 올해 3월에는 초연회 첫 공식 행사인 족구대회로 우의를 다졌고, 4월에는 안면도로 임원연수도 다녀왔습니다. 6월에는 합동으로 서산 팔봉산도 다녀왔습니다. 왜 진작 모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은 모두 초연회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논의하고 방안을 짜기 위한 것입니다”

초연회의 주목적은 일차적으로 고양시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그리고 선후배간의 친목도모다. 초연회를 이끌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전오필 회장은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 “지역의 선후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갈 수 있어 든든하기 때문입니다. 원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원주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초연회의 숨은 힘을 말했다.

현재 초연회는 회장을 비롯해 감사·부회장·자문위원·이사·사무총장 등의 임원진과 기획국·조직국·재무국 등 8개국으로 운영된다. 임원진과 각 국은 각 동문회별로 균등하게 배치됐고, 첫 걸음마인 만큼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제 막 출발한 초연회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저의 욕심이라면 욕심입니다. 초연회를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회원들간의 발전을 위한 협력 그리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심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서 초연회의 발전을 기대 할 수 있었다.

초연회는 지금껏 여러 동문들이 해왔던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더 나은 고양시’를 만드는 동문공동체가 될 것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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