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등쌀이 아이 입막는다”
넓은 땅일수록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교육은 작은 화분 하나로 만족하고 있다. 관리하기는 쉽지만 결국 얻는 건 별로 없다. 터잡기 시기는 가능한 아이에게 넓은 땅, 넓은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시기다. 우리말을 잘하는 아이일수록 외국어도 잘한다. 여기에 감각과 상상력을 키우는 일도 같이해야 한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쯤까지.
■ 소리잡기
귀를 뚫어라. 아기들이 잠자고, 밥 먹고, 똥싸면서 우리말을 배워가듯이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영어비디오를 충분히 활용하자. 귀가 뚫리면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도 따라하게 된다. 이름하여 연따말 이쯤 되면 반은 성공. ‘영어를 아이들 몸에 붙여주는 시기’.
■ 의미잡기
‘소리잡기’가 된다면 ‘의미잡기’부터는 쉽다. 아이 스스로 뭉뚱그려 뜻을 알아간다. 처음에는 쉬운 단어를 터득하고 점차 어려운 말까지 다른 도움 없이도 척척. 이때 부모가 영어를 못 알아들을수록 아이에게는 도움이 된다. 알아듣고 교정하려는 부모 등쌀에 아이는 주눅들기 마련이다.
■ 표현하기
영어로 말한다면 영어로 쓰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생긴다. 틀린 철자나 문법에 연연해하지 말자. 우리말로 쓰는 일기도 철자법 고쳐주겠다고 부모가 극성을 부리면 쓰기 싫어진다.
이쯤 되면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다. 많고 많은 교재도 참고해야한다. 어떤 이는 아이 하나의 영어교육을 위해 1억을 투자했다고도 한다. 모임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 좋은 CD나 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고 돌아가면서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