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이후, 나만의 대입 전략짜기③

해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 변곡점이다.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재학생만, 사설기관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재수생만 보는 것이라면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재학생은 재수생의 존재를 처음 인식하는 시험인 동시에 재수생 또한 처음으로 재학생과 공식적으로 함께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 유지한 학생, 올라간 학생들이 혼재하는 속에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자연계 학생들을 위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해 본다.

[표1] 재학생과 졸업생의 지원자 흐름
구분 합계 재학생 졸업생  검정 등
2012.
6월 모의
675,561(100%) 593,886(87.9%)  81,675(12.1%)  
2013학년도
수능
668,522(100%) 510,971(76.4%) 142,561(21.3%)  14,990(2.3%)
2013.
6월 모의
645,960(100%) 72,577(88.6%) 73,383(11.4%)   


상기 [표1]을 보면 작년 6월 졸업생의 응시인원은 12.1%인데 반해 수능의 졸업생 응시인원은 21.3%이고, 이번 6월 졸업생 응시인원은 11.4%인 것을 볼 때 올해 수능의 졸업생 응시인원은 약 20%정도 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즉, 이번 6월 평가원 시험에는 올해 수능을 볼 졸업생(재수, 반수생)들이 50% 정도 밖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표2] 2013년 A/B 영역별 응시자 흐름 [단위 : 천명]
  국어 수학 영어 탐구
A B A(나) B(가) A B 사탐 과탐
2013.
3월 모의
254 272 328 195 65 461 307 206
48.1 51.5 62.1 36.9 12.4 87.2 58.2 39.0
2013.
4월 모의
249 237 323 186 66 446 299 201
48.4 51.3 62.7 36.1 12.9 86.8 58.1 39.7
2013.
6월 모의
324 318 415 220 114 529 352 249
50.4 49.6 65.3 34.7 17.7 82.3 54.5 38.5

상기 [표2]를 보면 첫째 국어는 A와 B를 보는 숫자가 비슷하고, 이런 현상은 수능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수학은 36.9%, 36.1%, 34.7%로 조금씩 B를 보는 인원수가 줄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작년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올해는 자연계에서 수학B를 지정한 대학이 작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어는 87.2%, 86.8%, 82.3%로 줄고 있고, 이 현상은 이 추세대로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영어B를 보는 학생 수는 70% 정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결국 작년에 비해 영어 1, 2등급 학생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므로 영어를 전략과목으로 삼는 학생들은 등급 하락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야할 것이다. 과탐을 보는 학생들이 이과생임을 감안해 보면 3월 과탐 응시생이 206,000명이고 6월 과탐 응시생이 249,000명이므로 이과 졸업생의 수를 43,000명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표1]의 6월 졸업생 응시인원 73,383명과 비교해보면 재학생은 문과가 많을지 몰라도 졸업생은 이과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3] 2012년 대비 2013년 영역별 응시자 비교 [단위 : 천명]
영역 국어 수학 영어 탐구
A B A(나) B(가) A B 사탐 과탐
2012.
6월 모의
376 458 211 675 365 254
100 68.4 31.6 100 54.1 37.6
2013.
대비 수능
667 649 153 662 376 258
100 75.4 24.6 100 57.3 39.3
2013.
6월 모의
324 318 415 220 114 529 352 249
50.4 49.6 65.3 34.7 17.7 82.3 54.5 38.5

 상기 [표3]을 보면 작년 6월 수학B 응시인원은 31.6%, 수능은 24.6%로 수능에서 B를 본 숫자가 대폭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6월 응시인원은 작년 6월보다는 많아 34.7%이지만, 역시 줄어들 것이다. 다만, 작년만큼 줄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는 것은 사실이므로 이 점을 자연계 학생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종합하면 고3이 되어서 치르는 모의고사들은 고1,2 때와는 달리 외생변수가 존재함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하며, 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에만 관심이 머물지 않고 이런 시험의 매커니즘을 이해할 때 대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도움말 박재홍 위너스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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