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마이고양 쇼핑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먹어야할 음식, 죽순”길상사 사찰음식 강좌, 살짝 엿보기
  • 이명혜 전문기자
  • 승인 2013.06.21 11:11
  • 호수 45
  • 댓글 0

길상사 사찰음식 강좌가 6월4일 새롭게 시작됐다. 올해는 인천 경운사 주지스님인 보련 스님이 강사로 요리를 가르쳐주신다. 음식으로 암을 이겨낸 후 자연음식 알리기에 앞장 선 보련스님 강좌를 살짝 엿본다.

소금, 설탕, 식초 없는 초무침
오늘의 주재료는 죽순이다. 담양에서 직접 공수된 싱싱한 죽순이 등장했다. 죽순으로 죽순 초무침과 튀김을 만들었다. 초무침인데 소금, 설탕, 식초를 전혀 쓰지 않았다. 오미자 효소와 레몬을 이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냈다. 오미자 효소 맛이 끝내준다. 수강생들도 맛을 보더니 비법을 전수해달라 아우성! 오미자 산지에서 신선한 오미자와 설탕을 섞어 항아리에 발효시키는 것이 비법이란다.

보련 스님은 수업 중에 스님만의 요리 노하우를 술술 풀어주신다. 죽순들깨탕, 죽순초밥, 연근초밥 등을 쉽게 하는 방법을 배웠다. 독자들께는 한가지만 공개하겠다. 죽순들깨탕은 삶은 죽순을 조선간장으로 조물조물 양념을 해서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한 10분 정도 끓으면 들깨가루를 넣고 부르르 끓인다. 이게 끝이다. 시원하게 두었다 먹어도 좋고, 여름에는 따뜻하게 먹어도 좋단다.

배웠으면 해보자!

보련 스님의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가족들에게 솜씨자랑을 했다. 죽순초무침은 새콤하고 뒷맛이 깔끔하며, 죽순 튀김은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죽순 튀김은 오미자 효소를 살짝 찍어먹으면 별미다. 오미자 효소는 늘 시원한 물에 타서 음료로만 마셨는데 요리 소스로 찍어먹으니 아주 맛있다. 나는 도대체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다음주에는 스님이 또 어떤 요리를 펼쳐내실지 기대된다.

길상사 사찰요리 강좌는 3개월 과정(6월~8월)으로 38만원이며 재료비는 따로 없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1시에 시작한다.

   
▲ 죽순초무침(왼쪽)과 죽순튀김(오른쪽)

죽순초무침
재료 : 죽순 1개, 파프리카 1/2개, 오이  1/2개, 레몬 1/4개, 오미자 3큰술, 검은 깨 약간
1. 오이, 피망, 죽순을 얇게 채썬다.
2. 커다란 그릇에 죽순을 넣고 채소를 넣는다.
3. 오미자 효소를 살짝 부어준다.
4. 레몬을 1/4로 잘라 즙을 짠다.
5. 레몬을 짠 손으로 살살 버무린다.(손맛이 중요하다!)
6. 맛을 보며 레몬의 양을 조절한다.
7. 레몬을 짰던 손으로 버무린 재료를 그릇에 담는다.
8. 레몬 안 만진 손으로 검은깨를 솔솔 뿌려준다.

죽순튀김
재료 : 죽순 1/4개, 튀김가루 2큰술, 밀가루 1큰술, 연잎가루 1/2큰술, 포도씨유
1. 죽순 아래쪽을 동그란 고리 모양이 되도록 자른다.
2. 튀김옷 만들기 : 튀김가루, 밀가루, 연잎가루를 섞어 물은 총량의 60%만 넣고 반죽한다. 얼음을 하나 넣어 시원하게 만들어준다.(튀김이 바삭해진다.)
3. 마른밀가루를 조금 남겼다가 죽순을 한번 굴려준다.
4. 튀김옷을 입힌다.
5. 뜨거운 기름에 적당하게 튀겨낸다.
6. 초무침하고 남은 파프리카도 같은 방법으로 튀겨낸다.(파프리카 튀김, 강추다!)
7. 그릇에 죽순튀김과 파프리카 튀김을 담고, 오미자 소스를 곁들여낸다.
tip : 죽순을 비트, 오미자, 치자물에 담갔다가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면 색색의 죽순튀김이 된다.

tip  죽순 손질
죽순은 껍질째 쌀겨를 넣고 30~40분 정도 삶아 떫은맛을 뺀 다음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삶은 죽순은 물에 오래 담가두면 죽순의 좋은 맛이 없어지므로 흐르는 물에 얼른 씻어낸다. 윗부분 여린 죽순은 초무침을 하고 아래쪽의 단단한 부분은 튀김에 사용한다.

죽순이야기
‘우후죽순’. 비가 오고 나면 죽순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고 한다. 죽순 끝에 겉옷을 걸쳐두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겉옷이 손에 닿지 않더라는 얘기도 있다. 죽순은 하루에 150cm까지 자라나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자랑한다. 죽순에는 생장점이 많아서 빨리 자란다고 한다.

5월부터 죽순이 제철이다. 아삭거리는 질감과 향취가 별미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봄에 죽순을 먹으면 화가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건강해지며,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씌여 있다. 그러나 죽순은 성질이 차서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참참참! 아빠들을 위한 사찰음식 1일 특강
일시 : 6월 20일(목)
참가비 : 3만원
문의 :010-6339-9852 / 969-9852


 

이명혜 전문기자  mingher@mygoyang.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