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애니골의 소문난 맛집, 김훈 참살이 콩나물국밥

실내 120평 170석 규모, 넓고 쾌적한 공간
단일 음식으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자랑
깊고 시원한 맛 영양만점 국밥으로 입소문  
부담 없는 가격 가족외식, 단체모임에 안성맞춤

“콩나물국밥이 아직도 해장국이라고 생각하세요? 콩나물국밥이라고 다 똑같은 콩나물국밥이 아닙니다.”
인터뷰를 여는 첫 마디는 힘차고 단호했다. 평생을 이어온 음식업 인생을 총결산하는 마음으로, 단일음식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맛과 분위기를 자부한다는 김훈 대표를 만났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명소
“저렴하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대통령부터 일반 서민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맛있고 영양만점인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음식들 중에 왜 하필 콩나물국밥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김대표의 답은 명확했다. 아버님이 운영한 한정식집부터 시작해서 음식업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우고 익히며, 30년 넘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안 해본 음식이 없었다.

충무로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며 적지 않은 돈을 벌기도 했고, 고가의 일식전문점도 운영해봤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면서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하고 재료를 따로 구입하면서도 본사로부터 최고의 매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평생을 쌓아온 음식업의 최종 종착지는 콩나물국밥이었다.

"신선한 콩나물을 재료로, 삼시 세끼 매일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작지만 큰 소망 때문이다. 

▲ 콩나물 제조부터 음식 만드는 전 과정을 표현한 인형들

신선한 재료와 손끝의 정성 속에 감춰진 맛의 비밀
“사장님, 국밥 한 그릇 팔면서 이렇게 퍼주면 뭐 남는 게 있어요?”
손님들은 5,000원짜리 국밥 하나에도 깔끔하고 풍성하게 들어 있는 15가지 재료로 빚어내는 맛을 보고 갈 수 있어서 고맙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말을 건넨다.

참살이 콩나물국밥에서는 명태나 작은 멸치까지도 일일이 손으로 찢어서 불필요하고 폐기해야 될 부분을 모두 제거한 후 온전히 몸통으로만 육수를 낸다. 여기에 새우, 표고버섯, 디포리, 다시마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국밥을 만든다. 손님들이 한 끼 식사로 전혀 부족함 없이 최고의 명품 영양국밥을 맛볼 수 있는 이유다.

김훈 대표는 ‘신선한 재료에서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매일 중부시장, 농협 하나로클럽 식자재 매장 등을 다니며 직접 재료를 고른다. 길이나 숙성 속에 맛의 비법이 숨어 있는 콩나물은 관내에서 직접 위탁 재배하고, 완도 전복과 통영 굴, 신안 새우젓은 입찰을 통해 매일 산지에서 직송으로 받는다.

쾌적한 공간, 단일음식 매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
사실 손님들은 처음 매장에 들어서면 ‘여기가 콩나물국밥 파는 곳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 한정식집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비위생적이고 깨끗하지 않은 곳에서 제대로 된 음식맛이 나올 수 없다는 김대표의 지론때문이다. 홀은 말할 것도 없고, 주방, 화장실까지도 늘 깨끗하다. 그것이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이며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자세의 출발점은 청결함이라고 믿는 그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실천한다.

참살이 콩나물국밥 매장은 천정의 층고가 높다. 천정은 비싼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손님들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했다.

내부는 120평 넓이에 170석 규모를 갖추고 있어서 평일에는 기업이나 기관 단체에서 회식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주말에는 주로 가족단위의 손님들 1,000여 명이 아침 일찍부터 매장을 찾는다고 한다. 

▲ ‘오늘보다 내일이 낫다’며 더 좋은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매 순간순간을 즐겁게 살아간다는 김훈 대표
김훈이라는 이름을 걸고 고객 신뢰 쌓아갈 터
“내 이름을 걸고 모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그 맛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에서죠.”
음식점 이름에 굳이 왜 본명을 넣었냐는 질문에 김대표는 답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개업을 하면 1~2년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고 조급해합니다. 전라도에서는 음식 장사를 하면 최소 10년을 보고 시작해요. 저도 몇 년 안에 돈만 많이 벌겠다고 생각했으면 가게를 열지도 않았을 거에요. 제 음식 인생의 마지막을 콩나물국밥과 함께 할 겁니다.”

그 마음을 알아서일까? 일반 음식점들은 한번 온 손님 중에 50%만 다른 손님을 모시고 와도 성공이라는데, 참살이 콩나물국밥을 다녀간 손님 중 80% 이상의 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을 모시고 다시 찾는다. 김대표는 서울이나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 정말 일할 맛이 나고 보람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맛있고 다양한 영양만점 콩나물국밥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일 맛볼 수 있는 고양시민들은 축복받은 분들인 거 같아요.” 

문의
▲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굴전복콩나물 국밥
031-903-5900
위치 일산동구 풍동 1124
(풍동 애니골 입구 풍산역 방향)

메뉴
콩나물국밥, 굴전복콩나물국밥, 소고기전복국밥, 얼큰 해물콩나물국밥, 콩나물돼지국밥 등 9가지 종류의 국밥이 준비되어 있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곁들여 먹는 모주와 녹두빈대떡도 메뉴 일품이다.

여름철 별미 냉콩국수, 냉모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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